축구에서는 키가 큰 선수가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며, 키가 작은 선수는 그렇지 못하다는 인식도 존재한다. 그러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축구에서 키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실제로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와 같은 키가 작은 선수들은 그들의 낮은 무게 중심을 활용해 수비수를 손쉽게 제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메시의 사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예외적인 경우이기에 일반화하기 어렵다. 어떤 종목이든 키가 크든 작든 각자의 장점이 있으며, 그것이 천재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늘 우리는 키가 작다는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축구 역사 속 최단신 선수들을 살펴보려 한다.

 

순위 선정 기준

 

이 선수들의 커리어에서 키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주요 요소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축구 선수 Top 10

 

10. 베르나르드 – 164cm

브라질의 공격형 미드필더 베르나르드는 여러 구단에서 활약했으며,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리그 3회 우승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에버튼으로 이적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84경기를 소화했다. 그중 백미는 토트넘과의 FA컵에서 벌어진 5-4 승리에서 결승골을 넣은 경기다.

 

에버튼은 전반전까지만 해도 3-1로 앞서 있었으나, 이후 토트넘이 따라붙으며, 경기는 4-4로 동점이 되었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듯 보였지만, 베르나르드의 결승골로 에버튼은 8강에 진출했다. 164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골과 스킬이 있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주요 기록

출전: 496경기

골: 81골

도움: 76도움

 

 

 

 

9. 라이언 프레이저 – 163cm

스코틀랜드 미드필더이자 윙어인 라이언 프레이저는 낮은 키를 활용한 민첩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들의 마크를 피하는 데 능한 선수이다. 뉴캐슬, 입스위치, 본머스, 사우스햄튼 등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총 365경기에 출전해 45골, 52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본머스 시절로, 208경기에 출전해 24골 31도움을 올렸다.

 

주요 기록

출전: 365경기

골: 45골

도움: 52도움

 

 

 

 

8. 타리크 램프티– 163cm

첼시 유소년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램프티는 1군에서 단 3경기만 뛴 후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드문 단신 수비수로, 브라이튼에서 103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가나를 국가대표로 선택했으며, 잉글랜드 U-19 대표팀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체력과 스피드로, 살라와 아다마 트라오레에 버금가는 스피드를 기록한 바 있다.

 

주요 기록

출전: 156경기

골: 5골

도움: 18도움

 

 

 

 

7. 앨런 라이트 – 163cm

또 다른 단신 수비수인 앨런 라이트는 블랙번 로버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플리트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아스톤 빌라에서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며, 327경기에 출전하여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1996년 리그컵 결승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한 순간이다.

 

주요 기록

출전: 552경기

골: 8골

도움: 29도움

 

 

 

 

6. 로렌초 인시녜 – 163cm

인시녜는 현대 세리에 A에서 가장 뛰어난 윙어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대표적이다. 그는 기술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수비수들도 잘 제쳐냈으며, 나폴리에서 434경기에 출전해 122골 96도움을 기록했다.

 

2020/21 시즌에는 세리에 A에서 19골을 기록했고, 유로 2020에서는 벨기에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으며, 이탈리아의 우승에 기여했다. 현재는 토론토 FC에서 뛰고 있으며, MLS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다.

 

주요 기록

출전: 626경기

골: 200골

도움: 127도움

 

 

 

 

5. 조제 도밍게스 – 160cm

도밍게스는 더 큰 커리어를 쌓을 수도 있었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기회를 많이 놓쳤다. 그럼에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플레이 스타일로 사랑받았으며, 1999년 토트넘의 리그컵 우승 멤버였다.

 

다재다능한 선수로서 윙어,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좌우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토트넘, 카이저슬라우테른, 스포르팅 CP 등에서 활약했다.

 

주요 기록

출전: 184경기

골: 13골

도움: 15도움

 

 

 

 

4. 막시 모랄레스 – 160cm

아르헨티나 출신의 막시 모랄레스는 세리에 A 아탈란타로 이적하며,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유럽 상위 리그 경험이 전무했음에도 아탈란타에서 즉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148경기에 출전해 20골 27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MLS의 뉴욕 시티 FC로 이적해 235경기에서 38골 68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커리어에서는 641경기 출전 107골 139도움을 기록했다.

 

주요 기록

출전: 641경기

골: 107골

도움: 139도움

 

 

 

 

3. 매드송 – 160cm

브라질의 공격형 미드필더 매드송은 산투스 FC에서 활약한 선수로, 동명이인의 풀백 매드송과는 다른 인물이다. 산투스에서 106경기에 출전해 19골 16도움을 기록했으며, 네이마르와 함께 뛰며 이름을 알렸다.

 

2009년 파울리스타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골을 넣으며, 파우메이라스를 3-1로 꺾은 경기가 하이라이트였다. 커리어 통산 346경기에 출전해 7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주요 기록

출전: 346경기

골: 71골

도움: 29도움

 

 

 

 

2. 다니엘 빌랄바 – 159cm

빌랄바는 2009년 만 16세의 나이로 리버 플레이트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주로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며, 좌우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리버 플레이트의 110년 만의 강등을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전체 커리어 기준으로 386경기 출전 24골 55도움을 기록했으며, 리버 플레이트와 티부로네스 로호스에서의 활약이 가장 인상 깊다.

 

주요 기록

출전: 386경기

골: 24골

도움: 55도움

 

 

 

 

1. 후이 바로스 – 158cm

이 리스트에서 가장 키가 작지만, 동시에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 후이 바로스이다. 그는 1988년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인물로, 짧은 키에도 불구하고, 경기 조율 능력과 찬스 창출 능력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포르투에서 145경기 20골 13도움을 기록한 후 유벤투스로 이적, 95경기에서 19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에서 넣은 골, 그리고 AC밀란과의 결승전 승리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그는 UEFA 슈퍼컵, UEFA컵, 프랑스컵, 이탈리아컵, 리가 포르투갈 6회, 포르투갈 컵 3회, 포르투갈 슈퍼컵 7회 등 화려한 트로피 커리어를 자랑한다. 커리어 통산 365경기 출전 64골 34도움을 기록했으며, 포르투, 모나코, 유벤투스, 마르세유 등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주요 기록

출전: 365경기

골: 64골

도움: 34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