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 구단의 최대 주주인 헤라르드 피케가 팀의 승격 소감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자격을 얻을 만한 일을 해냈다. 선수들은 다른 팀들과 비교해 확연히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바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더 높은 곳을 지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도라에서 느끼는 달콤한 숙취. 클럽은 2부리그로 다시 올라왔고, 선수단부터 코칭 스태프, 임원, 팬들까지 모두 프로 무대로 복귀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어. 1부 RFEF로 강등된 지 1년 만에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구단 최대 주주인 헤라르드 피케는 베토 컴퍼니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승격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뒤 이렇게 말했다.

 

“정말 힘든 시즌이었어. 오르락내리락 많았지만, 베토를 믿고 나서부터는 경기력을 회복했고 경기를 통제하며 주도권을 잡았어. 선수들이 확실히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결과를 받을 자격이 있어.”

 

피케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더 높은 목표를 바라봐. 승격의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이제 프로 무대에 돌아왔고 우리의 목표는 멈추지 않는 거야. 물론 재정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계속 싸워나갈 거야”라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2018년 말 구단에 합류한 후, 피케와 그의 기업 코스모스는 안도라 구단에 1,500만 유로가 넘는 투자를 했다.

 

“팬으로서 더 많이 고통받아. 경기장 안에 있으면 경기를 통제하거나 승리를 도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밖에서는 정말 고통스럽다.” — 헤라르드 피케

 

시즌 중반인 20라운드 후, 안도라는 1부 RFEF 1그룹 10위까지 떨어졌다. 이때 페란 코스타 감독을 해임하고 베토 컴퍼니를 선임했다. 피케는 “결과 이상의 문제였다. 우리가 하는 축구에 대표성이 없었어. 그래서 감독을 바꿨다. 우리는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고 그 선택은 옳았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고 선수들이 믿음직스러웠기에 도왔다”고 설명했다.

 

베토 컴퍼니와 함께하며 피케는 ‘조력자’로 자리매김했고 “선수일 때보다 팬으로서 더 고통스럽다. 경기할 때는 경기를 조절하거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느끼지만, 팬석에서는 정말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점차 안도라에서 축구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실제로 팬 300명 이상이 폰페라다까지 원정 와서 승격을 응원했다.

 

“처음 왔을 때는 15~20명뿐이었지만 지금은 훨씬 많아졌어. 축구클럽 안도라를 믿고 관심 갖는 팬층이 생긴 게 중요하다. 안도라는 축구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가 있지만 공존할 수 있다. 프로 축구가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