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트] 41세 티아고 실바의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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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기영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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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들이 주인공이 되기엔 험난한 무대다. 클럽 월드컵이라는 이 대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레전드들의 라스트 댄스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티아고 실바처럼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 중심에 서 있다. 플루미넨시 주장인 실바는 마흔한 살을 바라보는 나이. 그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폐렴으로 축구 인생이 끝날 뻔했던 자신을 구해준 친정팀에서 은퇴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에게 또 하나의 동기부여는 바로 맞상대인 인테르다. 그는 밀란 시절 여러 차례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를 겪었던 팀과 다시 마주한다.
아체르비의 격앙된 반응: “널 때려줄 거야”
지금 인테르 벤치는 크리스티안 키부가 맡고 있다. 시모네 인차기의 중동행 이후 이탈리아 명문은 재건 중이다. PSG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패를 당하며 타이틀 경쟁에서 밀려난 인차기는 유럽 대항전 두 번의 결승 실패를 끝으로 떠났다. 현재 알 힐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포함된 조를 뚫고 16강에 진출했다.
키부가 이끄는 인테르는 부진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조별리그를 치렀다. 몬테레이와 1-1로 비기며 출발했고, 우라와 레즈를 극적으로 꺾었으며, 마지막 경기에서는 리버 플레이트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틈을 타 조 1위를 간신히 확정지었다. 팀 내 분위기도 좋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르사를 무너뜨렸던 아체르비는 뮌헨에서 PSG에 5-0으로 패한 뒤, 이를 언급한 PSG 팬에게 “널 때려줄 거야”라는 위협적인 말을 했다. 결국 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팀의 불만과 좌절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키부는 피지컬이 무너지기 시작한 찰하놀루, 파바르, 지엘린스키, 비섹 같은 핵심 자원들의 이탈 속에 젊은 피인 수시치와 피오 에스포지토를 중심으로 재정비 중이다.
티아고 실바, 마르셀루보다 훨씬 나은 귀환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팀 중 가장 실용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다. 조 최약체 울산 현대에게 넣은 4골을 제외하면 득점이 적고, 중하위 블록과 롱볼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었다. 도르트문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겨우 16강에 올랐지만, 감독 헤나투 가우슈는 “잘하려다 지는 것보다 고생해도 올라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때마다 팀을 맡는 플루미넨시의 몰로우니 같은 존재다.
그의 복귀는 과거 마르셀루의 실패한 귀향과는 대조적이다. 마르셀루는 마누 메네지스 감독과의 갈등 끝에 조용히 퇴장했지만, 실바는 플루미넨시의 구심점이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활약했던 시절, 동료가 붙인 ‘괴물’라는 별명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는 벤치에서 리더 역할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축구를 이해하지 않는다.
첼시에서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는 6개월 전 마라카낭에서 무릎을 꿇고 팀의 강등 탈출을 축하했다. 플루미넨시는 2023년 보카를 꺾고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했지만 이듬해에는 강등권 경쟁을 벌이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런 플루미넨시는 지금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에 있다. 실바 같은 베테랑의 평정심 덕분이다. 그는 자신이 열여덟 살에 떠났던 팀의 마지막 무대에서, 힘이 다할 때까지 이 여정을 계속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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