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아놀드, 마드리드에선 마드리드의 법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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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잉글랜드 측면 수비수는 벨링엄이나 음바페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적응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벨링엄이 내가 여기 오게 된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따로 소개가 필요 없는 팀입니다."
트렌트는 입단식 날 그렇게 말했다. 그의 말대로, 벨링엄과는 마드리드에 오기 전까지 특별한 대화를 나눈 건 없었고,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었다. 대신 트렌트가 진지하게 관심을 가진 건 적응의 방식이었다. 그는 발데베바스에 도착하자마자 깨달았다. 마드리드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은 목소리가 아니라 침묵 속의 태도와 자세라는 것. 야망은 넘치되, 겸손을 앞세워 자신의 태도와 경기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걸 이해한 것이다. 먼저 와 있던 동료들에게, 모든 걸 이뤄낸 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영광 속에서도 팀 안에서의 겸손함을 지킨 이들에게 존중을 표하는 것. 트렌트는 그걸 첫날부터 실천했다.
모드리치에 대한 섬세한 제스처
트렌트는 벨링엄, 음바페 등 그 이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 유니폼을 입는 의미를 잘 안다. 이름값을 내세우러 오는 게 아니라, 엠블럼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온 것이다. 먼저 말하기보다 듣고, 누군가를 짓밟지 않고 녹아들며, 조용히 안팎에서 존중을 얻는 것. 그것이 이 클럽의 역사이자 전통이다. 서열은 존중되고, 팀은 철저히 보호된다. 음바페도 과거 적응 과정에서 "처음엔 수줍지는 않았지만, 공을 달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벨링엄 역시 크로스나 모드리치의 자리를 넘보기는커녕, 그들의 지혜를 매 순간 배우는 데 감사해했다. "이건 정말 값진 경험이에요. 첫 몇 주 동안 그들 곁에 딱 붙어 다닐 생각이에요. 그게 그들에게 부담이 안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트렌트의 차례가 되었다. 문화를 바꾸고,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클럽에 적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는 이미 준비를 마친 채 발데베바스에 도착했다. 몇 달 전부터 스페인어 수업을 시작했고, 도전으로 가득 찬 가방을 들고 왔다. 그리고 역시, 조용히 들어왔다. 요란하지 않게, 위계를 존중하며, 말보다는 듣는 태도로. 이런 점이 잘 드러난 게 바로 잘츠부르크전에서의 루카 모드리치와의 상호작용이었다.
74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드리치는 트렌트를 바라보며 공을 건넸고, 공은 다시 트렌트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등번호 12번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기며 공을 넘겼다. 트렌트는 마이애미에서 키커로 실험받고 있지만, 그는 알고 있다. 모드리치가 그라운드에 있을 때는, 팀 내 서열이 최우선이라는 걸.
"이제 적응기는 끝났습니다. 남은 건 앞으로 나아가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기는 걸 돕는 겁니다."
그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적응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는 바로 사비 알론소였다. 그는 트렌트가 첫 번째 장벽들을 넘도록 맞춤형 조언을 이어가고 있다.
"감독님은 저에게 개별적으로 자주 말을 걸어요. 제가 모든 말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요. 회의는 전부 스페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비와 코칭스태프가 전술 내용을 제가 이해하도록 무척 노력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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