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소속 세 팀이 모두 탈락하고, 같은 리가 MX 소속 파추카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상황에서, 몬테레이는 대회에서 역사를 이어갈 수 있는 큰 기회를 잡았다. 이미 1라운드에서 인테르와 흥미로운 경기를 치렀고, 이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이변을 노린다.

 

토렌트 감독의 지도 아래,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끄는 몬테레이는 세계 최고의 8개 팀 안에 들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이는 멕시코 리가 MX와 북중미 축구 연맹 전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몬테레이 구단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는 전 세계에 자신을 알릴 기회다. 구단의 홈구장 BBVA 스타디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개최 예정지 중 하나로, 이번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은 향후 구단 이미지 강화에 있어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다. 만약 승리한다면 다음 라운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혹은 유벤투스와 맞붙게 될 가능성도 있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클럽 월드컵의 확장된 첫 번째 포맷에서 8강에 진출한다는 것은, 몬테레이가 리가 MX와 북중미 축구 리그를 브라질 세리에 A, 사우디 리그, 그리고 유럽의 명문 리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상징적인 사건이 된다.

 

현재 8강에는 PSG,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 유럽 팀 세 곳, 플루미넨시와 파우메이라스 등 브라질 팀 두 곳, 알 힐랄까지 총 여섯 팀이 올라 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중 한 팀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유럽은 최소 네 팀을 확보하게 되지만, 몬테레이는 멕시코와 북중미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오늘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