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재편 본격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건의 첫 발을 내디뎠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브렌트퍼드의 브라이언 음베우모도 올드 트래퍼드행을 추진 중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프로젝트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숫자로 본 맨유의 고질적 문제

지난 시즌 맨유의 공격 지표는 충격적이었다. 기회 창출에서는 리그 6위를 기록했으나, 골 결정력은 하위 2위, 슈팅 정확도는 하위 4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중 15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강등팀인 사우샘프턴과 레스터보다 못한 수치다. 특히 아모림 체제에서만 11경기 무득점이라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해결사로 나선 쿠냐와 음베우모

두 선수의 영입 배경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음베우모는 지난 시즌 기대 득점(xG) 대비 실제 득점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예상보다 7골을 더 넣었다. 쿠냐 역시 같은 부문 3위로 뛰어난 결정력을 입증했다.

3-4-2-1 전술의 퍼즐

쿠냐의 예상 포지션

• 울버햄튼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10번)' 역할 수행
• 비토르 페레이라 체제에서 15골 기록
•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포지션 중복이 변수

음베우모의 예상 역할

•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 겨냥
• 아마드 디알로와 주전 경쟁 불가피
• 아모림이 스포르팅에서 선호했던 오른발잡이 윙어 타입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한 단계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시즌 막판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메이슨 마운트에게 10번 자리를 내주고 더 깊은 위치에서 플레이했다.

아마드 디알로의 경우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이 예상된다. 아모림 체제 초기 4경기에서 윙백으로 출전해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으며, 사우샘프턴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미완의 퍼즐: 중앙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드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 90분당 최소 슈팅 수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고, 조슈아 지르크제는 아모림이 10번 역할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쿠냐와 음베우모 모두 필요시 중앙 공격수로 뛸 수 있지만 주 포지션은 아니다. 첼시로 이적한 리암 델랍을 놓친 맨유는 여전히 골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67/13378633/man-utd-transfers-how-could-bryan-mbeumo-matheus-cunha-and-bruno-fernandes-fit-into-ruben-amorims-system-next-s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