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매력적인 이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터밀란은 이미 두 차례나 그를 영입 직전까지 갔던 바 있다. 첫 번째는 2023년 여름, 그리고 두 번째는 지난 1월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시도가 성사될 수도 있다. 바로 마르코 아센시오다.

인테르는 현재 고령화되고 있는 공격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자원으로 아센시오를 지목했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며, 이는 6월 27일 ‘가제타’에서 보도한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 트렌드의 예외이자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아센시오는 그 조건에 부합한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선수이며, 커리어가 오래되지 않았고, 다만 연봉이 상당히 높다. 이론적으로는 오크트리(Oaktree, 인테르의 재정 파트너)의 기준에 모두 맞지는 않지만, 이적 시장이 제공한 ‘기회’로서 마로타 회장과 아우질리오 단장이 적극 검토하고 있는 대상이다.

PSG는 아센시오 매각 의사 분명

1996년생 스페인 출신의 아센시오는 현재 계약을 보유한 PSG로부터 완전한 매각 대상이다.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6개월간 임대를 마친 뒤 복귀했지만, 파리의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선수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유럽 전역을 돌며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다. 인테르는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센시오는 예전에도 인기 높은 타깃이었다. 202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렸을 때도 인테르가 접근을 시도했지만, 당시 요구 연봉과 에이전트 수수료가 너무 높아 무산됐다. 이후 2024년 1월에도 PSG가 매각을 추진하면서 인테르는 다시 한 번 고려했지만, 아르나우토비치나 코레아의 방출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그러나 지금 다시 이 이름이 다시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저렴한 이적료와 재정적 이점

흥미로운 점은 아센시오의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PSG는 그에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적료는 1,000만 ~ 1,200만 유로 수준으로 예상되며, PSG 입장에서도 2023년 FA로 영입한 선수인 만큼 매각 시 자본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핵심 쟁점은 선수의 연봉이다. 아센시오는 현재 순수 연봉 800만 유로 수준의 계약을 맺고 있다. 따라서 이 이적이 실현되기 위해선 아센시오가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장기 계약과 세리에A 도전을 고려한다면 감봉을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전술적 가치와 향후 구상

아센시오는 인테르가 고려 중인 유일한 공격 자원은 아니지만, 페네르바체 또한 최근 그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테르는 공격수 자원의 수적, 전술적 다양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아센시오는 키부 감독이 프리시즌에서 실험하려는 3-4-1-2 또는 3-4-2-1 포메이션에 적합한 자원이다.

다만, 현재 공격 자원 중 메흐디 타레미는 거취가 불확실하다. 그는 순수 연봉 300만 유로를 받고 있어 이적이 쉽지는 않지만, 터키의 베식타스가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인테르는 조속히 방출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입에 집중하고자 하며, 이는 구단 전체적인 이적 전략의 일환이다. 구단 운영진의 변화가 진행 중인 만큼, 스쿼드를 빠르게 확정 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술 변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센시오 같은 자원이 있다면 플랜B가 오히려 플랜A가 될 수도 있다.

https://www.gazzetta.it/Calcio/Calciomercato/Inter/09-07-2025/inter-su-marco-asensio-la-trattativa-con-il-psg-i-dettagli.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