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로파리그 우승 후 경질한 것이 

“감정적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주요 트로피를 안긴 지 단 16일 만에 해임됐습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이 17위에 머무르며 부진한 국내 대회를 치른 대가로 경질되었으며

전 브렌트포드 감독 토마스 프랑크가 그의 후임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레비 회장은 클럽 미디어 팀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앤지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그는 정말 고마운 존재입니다. 

첫 시즌에는 리그 5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매우 기뻤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해야 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감정적으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클럽을 위한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비는 25년 넘게 토트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프랑크는 그 기간 동안 13번째 정식 감독입니다. 레비는 이어 말했습니다.

“저는 비판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실패는 선택지가 아니고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입니다.

그리고 성공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성공하고 싶습니다.”

레비와 함께 최근 임명된 신임 CEO 비나이 벤카테샴도 토마스 프랑크 영입 과정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성공적인 7년을 보낸 뒤 토트넘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벤카테샴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철저한 과정을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공적인 감독이 되기 위해 중요한 10가지 특성을 정의했고 

우리 기술팀이 30명 이상의 후보를 매우 정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최종 후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토마스는 단연코 넘버원 후보였습니다.

그가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기대하는 부분은 그가 젊은 선수들을 뛰어나게 성장시키는 감독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팀의 현재 스쿼드와 함께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됩니다.”

레비는 덧붙였습니다.

“새 감독이 오면 항상 새로운 출발입니다. 항상 다른 아이디어를 갖고 오죠.

우리는 지난 시즌 트로피 우승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고 싶습니다.

토마스와 관련해 인상 깊었던 점은 그가 매우 지적이며 훌륭한 의사소통자이고 

인간적으로도 뛰어난 사람이란 것입니다.

물론 감독으로서의 기술적 능력도 중요합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1lj59yglz3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