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 복귀를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구장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각종 행정 허가를 시청과 레스 코르츠 구청에 신청한 상태다. 첫 경기는 전통적인 감페르 트로피가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지난 수요일 바르셀로나 시청에 두 건의 허가를 요청했으며, 현재 관련 서류 검토와 공사·활동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청은 이를 위해 최대 2주의 검토 기간을 가질 수 있으며, 거의 같은 시기에 레스 코르츠 구청도 ‘최초 사용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이는 새 시설 사용 시 필수 절차다.

 

행정 절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마테르니닷 인근에 설치할 예정인 대피용 연결 통로의 설치 허가도 받아야 하며, 카탈루냐 경찰 모서스 당국의 최종 승인도 필요하다. 스포티파이 캄 노우 재개장과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 위해 소방서와 경찰 등 여러 기관이 최종적으로 안전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UEFA 조사단이 최근 캄 노우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가 빠르면 9월 중순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새 구장에서 치를 가능성이 있으며, 늦어도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UEFA 측 인사들은 임시 프레스석 위치와 혼합 구역, 그리고 당분간 기자회견장으로 쓰일 아우디토리 1899 시설을 점검했다. 본래 구장 내 프레스룸은 아직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