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2029년 남자 클럽 월드컵 개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은 성명을 통해 신임 회장 사미르 샤우드가 금요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와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해당 아이디어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클럽 월드컵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으며, <디 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FIFA가 4년 뒤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다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제임스 존슨 풋볼 오스트레일리아 CEO는 2023년 6월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국이 2029년 개최권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아프리카 현지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축구협회(FRMF)의 회장 푸지 레자아 역시 자국이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해당 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 국가는 2030년 남자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다.

CBF에 따르면 이 회담은 2025 FIFA 집행위원회 축구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됐다. 한편 샤우드 회장은 지난 5월 선출됐으며, 법원 판결로 직위에서 해임된 에드날두 호드리게스를 대신하게 됐다. 브라질은 이번 2025 클럽 월드컵에 남미 6개 출전 클럽 중 4개를 배출했다.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브라질 세리에는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열리지만, 클럽 월드컵으로 인해 현재 한 달간 중단된 상태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41748/2025/06/21/brazil-club-world-cup-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