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아르다 귈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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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 드디어 '아르다 귈러의 순간'이 찾아왔다. 튀르키예 출신의 이 미드필더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출전 시간과 존재감을 얻기 시작했다. 이는 단지 클럽 월드컵에서 사비 알론소가 내세운 두 경기 연속 선발 포함 때문만은 아니다. 안첼로티 시절 말기에도 귈러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귈러는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마지막 10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월 23일 이후로만 보면, 그는 단 두 경기(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 알 힐랄과의 클럽 월드컵 1차전)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나섰다. 나머지 8경기에서는 헤타페, 셀타, 마요르카, 세비야, 레알 소시에다드, 파추카,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7승을 거뒀고, 바르셀로나전 패배만 있었다. 이는 2023년 여름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두 달이었다. 안첼로티는 그에게 인내심을 요구했고, 귈러는 묵묵히 기다리며 그 보상을 받고 있다.
 
안첼로티의 쏘아붙임과 변화
 
균형을 찾기까지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첫 시즌 동안 그는 고작 12경기, 440분을 뛰었고, 두 번째 시즌 초반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귈러의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했고, 안첼로티도 더는 감싸지 않았다. 지난 2월 25일, 안첼로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노력하고 배우며 뛰고 싶어하는 선수를 원한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내가 바라는 방향과 같은 선상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이는 귈러가 여름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 직후 나온 일침이었다.
 
4월 이후, 달라진 귈러
 
실제로 귈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전 경기(16강~결승전)에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시티, 아틀레티코, 아스날과의 토너먼트 6경기 모두 벤치에만 머물렀다. 사실상 중요한 무대에서 배제되어 왔던 셈이다.
 
그러나 시즌 막판, 상황은 급변했다. 안첼로티는 마음을 열었고, 귈러는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실력을 증명했다. 5월 초,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귈러는 매우 좋은 진전을 보였다. 점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고 있고, 앞으로는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입증하고 있고 경기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귈러의 순간은 현실이 되었고, 사비 알론소는 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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