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PSG 4-0 레알 마드리드: 유럽 챔피언, 음바페와 알론소를 굴욕시키며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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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혁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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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래틱] PSG 4-0 레알 마드리드: 유럽 챔피언, 음바페와 알론소를 굴욕시키며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파리 생제르맹(PSG)이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압도하며 일요일 첼시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팀은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시작 9분 만에 두 골을 앞서며 손쉽게 리드를 가져갔다. 파비안 루이스가 선제골을 넣었는데, 이는 우스만 뎀벨레가 마드리드 센터백 라울 아센시오의 느슨한 터치를 낚아채며 만들어낸 기회였다. 이어 9분, 아센시오의 수비 파트너인 안토니오 뤼디거의 실수로 뎀벨레가 단독 돌파하며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제치고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골이 마드리드의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됐다면, PSG의 세 번째 골은 숨이 멎을 듯한 속공으로 만들어졌고, 다시 루이스가 마무리하며 사비 알론소 감독의 팀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후반 87분 교체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가 네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최악의 패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파리를 떠나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킬리안 음바페와 발롱도르 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모두 뉴저지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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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제 일요일 오후(현지시간 오후 3시, 영국시간 오후 8시) 이 경기장에서 첼시와 결승전을 치른다.

 

 

뎀벨레는 PSG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존재다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우스만 뎀벨레와 발롱도르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관련 질문을 받았고, 뎀벨레 역시 직접 답변해야 했다. 그는 아주 정석적인 대답을 내놨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들 그 얘기를 계속 하더라고요. 그런데 PSG에서 뛰는 선수로서, 개인 상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있어요. 중요한 건 팀이에요."

 

클럽 월드컵 초반, 뎀벨레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발롱도르 후보로서의 존재감도 언론 보도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번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 덕분에, 그의 영향력을 새삼 부각시키는 밈과 의문들이 다시 쏟아질 것이다.

 

뎀벨레는 자유롭게 움직였고, 위협을 감지하며 내려와 수비를 끌어냈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을 너무 멀리 끌고 나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면 택시를 불러야 할 정도였다. 그는 압박했고, 쫓았으며, 실수를 유도했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첫 두 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은 스스로 마무리했는데, 마치 외과 수술처럼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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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SG가 레알 마드리드를 흔들어놓는 것뿐 아니라 완전히 찢어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장면에서, 뎀벨레는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다. 그는 아슈라프 하키미를 오른쪽 측면으로 완전히 열어주며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 초반 PSG의 선발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이날 경기 후반 30분간 교체로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뎀벨레는 그보다 더 뛰어난 선수이며, 이 팀에서 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존재다. 혹시 모르니, 뎀벨레는 자신 책장 위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개인 트로피 하나쯤은 놓을 자리를 미리 비워두는 게 좋겠다.

 

레알 마드리드의 끔찍한 수비 실수 분석

 

클럽 월드컵 준결승. 8만 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세계 최고의 팀 두 곳이 맞붙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동네 술집 축구팀에서나 볼 법한 수비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무대가 됐다.

 

PSG가 눈부신 공격력을 보여주고 마드리드를 곤경에 빠뜨릴 거란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그 누구도 마드리드가 그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경기 시작 10분 만에 웃음밖에 안 나오는 두 골을 헌납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방비 상태의 수비수들이 저지른 두 번의 끔찍한 개인 실수는 마치 득점 선물 세트를 PSG에 내준 것과 같았다. 오히려 유일한 논쟁은, 둘 중 누구의 실수가 더 끔찍했는가였다.

 

첫 번째 실수는 경기 6분, 라울 아센시오가 담당했다. 그는 자기 골라인에서 불과 10야드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서 공을 느리게 다루다가 뎀벨레에게 공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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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시점까지 두 차례 멋진 선방을 보여줬던 티보 쿠르투아는 뎀벨레를 쓰러뜨렸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기도 전에 흘러나온 공을 파비안 루이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PSG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 실수는 아센시오에게 있어 이번 대회를 더욱 굴욕적으로 만들었다. 그는 앞선 알힐랄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파추카전에서는 퇴장을 당했었다.

 

그리고 3분 뒤, 이번엔 안토니오 뤼디거가 또 다른 코미디를 선보였다. 그는 간단한 패스를 오른발로 뒤에 있던 수비수에게 보내려 했지만, 왼발로 공을 건드리는 바람에 공 대신 허공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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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는 다시 한 번 기회를 감지하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고, 이어 쿠르투아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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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경기 시작이었다. 마드리드는 머리를 감싸쥐었고, PSG는 거칠게 환호했으며, 중립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드리드는 이후로도 경기 흐름을 되찾지 못했고, 수비진의 붕괴는 새로 영입한 수비수 딘 하위선이 징계로 결장한 공백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금 보여줬다.
 
PSG의 숨막히는 세 번째 골,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경기 시계가 24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이 3-0으로 앞서 있다. 이는 경기 전 훈련에서나 연습하는 장면이지, 실제 경기 —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 좀처럼 나올 수 없는 장면이다.
 
그런데 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이런 플레이를 하나의 습관처럼 만들어가고 있다. 공을 뒤에서부터 앞까지 전개하는 속도는 마치 카운터어택처럼 빠르지만, 움직임은 마치 세트피스처럼 짜여져 있다. 이미 30초 이상 볼을 돌린 PSG는 공을 잔루이지 돈나룸마까지 돌렸고, 그는 측면의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으로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들의 형편없는 전방 압박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소극적인 압박은 도미노처럼 팀 전체 수비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PSG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거리만 남겨졌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PSG 선수들 간의 움직임 이해도가 마치 텔레파시 수준이었다. 마치 누가 어디에 있어야 할지 이미 약속되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하키미가 공을 받을 때, PSG 미드필더들은 중앙 공간을 비우며 데지레 두에가 자연스럽게 그 공간으로 내려올 수 있게 했다. 한 달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두 골을 넣었던 이 프랑스 대표 선수에게, 마드리드의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는 전혀 다가서지 못했다. 이후 두에와 뎀벨레가 연이어 원투 패스를 주고받는 사이, 하키미는 마드리드의 최종 수비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그리고 골문 앞에 쇄도하던 파비안 루이스에게 단순한 컷백 패스를 내줬고, 루이스는 침착하게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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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이렇게 질적으로 완성도 높은 플레이 속에선 놀라울 만큼 단순해질 수 있다. 물론 마드리드 수비진의 문제점은 많지만, PSG의 세 번째 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며, 마땅히 찬사를 받아야 할 장면이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투지가 부족하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논할 때, 두 가지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첫째, 이 두 선수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다. 엄청난 속도, 월드클래스 기술, 그리고 혼자 힘으로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이 공이 없을 때 특히 수비 상황에서 크게 헌신하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이 사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 무더운 오후, PSG에 완전히 무너진 레알 마드리드를 보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공격진이 수비적으로 얼마나 허술한지를 전 세계가 확인할 수 있었다.

 

날씨 탓을 할 수는 있겠지만, 수비 가담이 거의 없는 두 선수에게 변명의 여지는 없다. 그들이 직접 상대해야 했던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모두 전방 압박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마드리드는 이를 뼈저리게 느끼게 됐고, 전방에서의 수비 부족은 결국 팀 전체에 연쇄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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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전 감독이었던 루이스 엔리케는 과거 PSG 시절부터 그에게 수비 시 집중하라고 여러 차례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보면, 음바페는 여전히 감독의 전술 지시를 공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이행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지금 PSG는 음바페 없이 유럽 챔피언에 올랐고, 이제는 세계 챔피언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사실이 단순한 우연은 아닐지도 모른다.

 

루카 모드리치와 레알 마드리드 시대의 끝

 

그가 상상했던 마지막은 이런 모습이었을까?

 

그의 꿈은 분명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가득 찬 관중석, 조명이 빛나는 유럽 대항전, 아니면 마지막 클라시코 혹은 고별 우승 트로피 같은 것들이었을 것이다.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고, 어시스트 몇 개를 기록한 뒤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 그렇게 조용히 퇴장하는 모습.

 

하지만 루카 모드리치가 실제로 맞이한 건 이랬다. 뉴저지의 후덥지근한 공기 속 벤치에 앉아 한 시간 동안 땀을 흘렸고, PSG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드’라는 이름만 남은 허공을 가르며 골문으로 전진할 때마다 카메라는 그의 씁쓸한 표정을 잡아냈다. 그리고 경기는 이미 끝난 상태에서 투입돼 의미 없는 달리기를 반복해야 했다.

 

이제 세리에 A의 AC 밀란으로 이적할 예정인 39세의 모드리치는,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재능과 우아함, 그리고 긴 생명력을 지닌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아마 100년이 지나도 그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가 만들어낸 ‘원맨 리듬 섹션’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할 말이 별로 없을 것이다.

 

위대한 선수라 해도, 반드시 마땅한 방식으로 무대를 떠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증거였다.

 

첼시에게 결승전에서 희망은 있을까?

 

음… 좋은 질문이다.

 

일단 결승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보자. 첼시는 벤피카, 파우메이라스, 플루미넨세를 꺾고 올라왔다. 반면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고, 이 세 경기에서 9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한 골도 없었다. 그럼 이 부분은 그냥 잊자.

 

그렇다면 잉글랜드 팀들 — 리버풀, 아스톤 빌라, 아스날 — 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PSG를 꽤나 괴롭혔다는 점은 어떨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PSG는 그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인터밀란을 5-0으로 박살냈다. 역시 이것도 잊자.

 

혹시 PSG가 긴 시즌 끝에 체력적으로 지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음, 이제는 정말 별 희망 없는 근거를 잡고 있는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보도와 달리 PSG 선수들도 결국 인간이다. 그리고 첼시는 예상 밖의 대형 결승전에서 이긴 전력이 있는 팀이다(2012년과 202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물론 그때 골문을 지킨 선수는 로베르트 산체스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축구는 모르는 일이다.

 

볼 점유율을 중시하는 첼시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점이라면, 적어도 이날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경기를 주도하려 시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날 경기 60분 시점에서 PSG는 476개의 패스를 기록했고, 마드리드는 고작 168개에 그쳤다.

 

하지만, 그렇다. 현실적으로 보면 그게 전부다. PSG는 절대적인 우승 후보이며, 첼시가 승산을 가지려면 트레보 찰로바와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피파에 이 경기를 몰수패 처리해달라고 요청하면 안 될까?

 

경기 후 어떤 말들이 오갔는가?

 

가장 강도 높은 발언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DAZN 인터뷰에서 나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초반 실점들이 경기 흐름을 망쳤고, PSG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뼈아픈 패배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이런 따끔한 일격이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으며, 그들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팀이다. 이번 대회는 매우 훌륭했으며, 우리가 다음 시즌에 집중해야 할 과제다."

 

비니시우스와 음바페의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개인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이야기할 겁니다."

 

결승전 일정은 언제인가?

 

7월 13일, 일요일: PSG vs 첼시, 클럽 월드컵 결승전

장소: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시간: 현지 기준 오후 3시 / 영국 기준 오후 8시 / 한국 기준 7월 14일 월요일 오전 4시

 

https://www.nytimes.com/athletic/6477516/2025/07/09/psg-club-world-cup-final-real-madrid-dembele-mba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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