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inter1908-가제타] 페타르 수치치 : 다른 이탈리아 클럽들도 나를 원했지만 인테르로만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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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남셍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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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Fcinter1908-가제타] 페타르 수치치 : 다른 이탈리아 클럽들도 나를 원했지만 인테르로만 가고 싶었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3/8563607004_340354_a5d485870210db3472283cbe73e9c9ec.png)
https://www.fcinter1908.it/news/interviste/sucic-altri-club-voluto-inter/
"La Gazzetta dello Sport"와의 인터뷰에서, 인테르 중원의 새로 영입된 선수 수치치는 네라주리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테르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정말 좋습니다. 삶과 커리어의 변화가 크지만, 제가 간절히 원했던 일이에요. 지금 저는 정말 거대한 클럽에 와 있고, 이 경험을 온전히 즐기고 싶습니다. 축구 선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당연히, 승리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모든 것이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요. 하지만 저를 가장 감동시킨 건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였습니다. 모두가 제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왔다는 걸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줬어요. 처음엔 조금 긴장되고 설렜고, '인테르 안에서의 삶은 어떤 걸까?'라는 생각도 했죠. 그런데 막상 와보니, 동료들은 집중력이 뛰어나면서도 동시에 긴장을 풀 줄 알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었어요. TV로 봤을 때는 이런 스타 선수들이 마치 기계처럼 느껴지잖아요. 하지만 실제로는 라커룸 분위기도 정말 긍정적이고 따뜻했어요."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여운은 없었나요?
"저는 그 경기를 국가대표팀 훈련캠프에서 봤어요. 그 경기는 두 팀의 실제 실력이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뭔가 이상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과거일 뿐이고, 라커룸 안에도 그 여운은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미래를 생각해야 해요. 이 대회(클럽 월드컵)에서 우리의 기회를 최대한 잘 살리고 싶어요. 역사상 첫 클럽 월드컵부터 참가한다는 게 좀 낯설 수도 있지만, 저에겐 정말 흥분되는 일이에요."
이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주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무엇보다도, 지난 몇 달 동안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아직 유창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어요. 물론 여러분 이탈리아인들은 말을 좀 빠르게 하시긴 하지만요… 라우타로는 제가 계약했을 때부터 정말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줬고, 진정한 주장답게 언제든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정말 많이 도와줘요. 예를 들어 하칸은 정말 환상적인 사람이고, 미키타리안은 필요할 때마다 거의 공식 통역 역할을 해줘요. 언어를 진짜 많이 하는데, 크로아티아어만 빼고요…"
그래도 영어로는 키부 감독과 대화할 수 있죠. 그도 당신을 놀라게 했나요?
"그가 자신의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그대로 전해져요. 훈련 하나하나에 담긴 정밀함만 봐도 알 수 있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솔직함’이에요. 그는 정말 직설적으로 말해요. 돌려 말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바로 전하죠. 지금까지 저에게 어떤 특별한 요구를 하신 건 없지만, 다만 팀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추고, '이해하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팀이 플레이하는지, 어떻게 훈련하는지, 내가 어디에 도착했는지를 말이죠."
다른 이탈리아 팀들도 당신을 원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사실이에요. 하지만 어떤 팀인지는 말하지 않겠어요. 그러던 중 에이전트에게 전화가 왔고, 그가 이렇게 말했죠: ‘인테르도 너를 원한대.’ 그 순간 모든 게 끝났어요. 제가 곧바로 대답했거든요: ‘난 거기만 가고 싶어.’ 이 클럽은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곳이에요. 이 유니폼을 입었던 모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브로조비치, 페리시치, 코바치치까지요. 그들 모두가 똑같은 말을 했어요: ‘아무것도 고민하지 말고 밀라노로 가.’ 결국 저는 그 조언을 따랐죠…"
밀라노, 그 중에서도 '다른 밀라노(AC 밀란)'에는 크로아티아 슈퍼스타가 온다고 하네요.
"아직 계약한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만약 루카 모드리치가 계약한다면요?
"만약 계약한다면… 정말 멋질 거예요. 모드리치와 함께 더비 경기를 뛴다는 건 특별한 경험일 테니까요.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만 같이 뛰어봤는데, 우리 크로아티아 사람들에게 그는 단연 역대 최고예요. 모두가 루카처럼 되고 싶어 하죠. 그가 상대팀으로 나오는 모습을 잘 상상할 순 없지만, 밀라노 더비는 정말 특별하고, 산 시로 경기장 자체가 그렇죠… 처음 인테르-피오렌티나 경기를 산 시로에서 봤을 때 ‘와’ 했어요. 그냥 경기장이 아니라, 축구의 집 같았거든요."
기술적인 면에서, 자신을 브로조비치, 모드리치, 혹은 코바치치 중 누구와 더 비슷하다고 느끼나요?
"저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누군가와 비교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 사람, 자기는 메시인 줄 아나 봐’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저를 ‘새로운 브로조비치’라고 부를 때, 저는 그냥 ‘나는 나일 뿐이다’라고 답해요. 제 자신 최고의 버전이 되고 싶어요. 저는 6번, 8번, 즉 이탈리아식으로 ‘메짤라’ 자리에서 뛸 수 있고, 가장 중앙 위치에서도 뛸 수 있어요. 저는 현대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이고, 인테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할 거예요. 무엇보다도, 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진 속에 있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이에요. 어느 쪽을 봐도 뛰어난 선수들이니까요."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제외하고, 인테르는 당신에게 어떤 이미지를 가진 팀인가요?
"만약 어떤 선수들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페노메노’라는 별명을 가진 호나우두예요. 그리고 스탄코비치도 떠올라요. 엄청난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포지션을 잡는 방식이 정말 본받을 만했죠. 그 밖에도 스네이더와 피구도 인상 깊은 미드필더들로 꼽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