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FIFA, 뤼디거 인종차별 의혹 관련 카브랄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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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래틱] FIFA, 뤼디거 인종차별 의혹 관련 카브랄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

피파(FIFA)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중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CF 파추카 소속의 아르헨티나 선수 구스타보 카브랄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독일 국가대표인 뤼디거는 지난 일요일 미국 샬럿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멕시코 클럽 파추카의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 동안 카브랄과 충돌한 뒤 즉시 주심 라몬 아바티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아바티 주심은 인종차별 행위가 신고되었음을 나타내는 피파의 '팔을 엇갈리게 교차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후 39세의 파추카 주장 카브랄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피파는 화요일 밤 공식 발표를 통해 "경기 심판단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사가 진행 중인 동안 카브랄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파추카는 오는 목요일 알 힐랄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이미 잘츠부르크와 레알 마드리드에 연패해 토너먼트 진출은 좌절된 상태다.


카브랄은 경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저 충돌이 있었고, 그가 내 손에 맞았다고 했고, 언쟁이 이어졌다. 그러다 주심이 인종차별 표시를 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cagon de mierda’(비겁자를 욕하는 표현)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나는 경기 내내 그 말만 반복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비 알론소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피파의 조사 절차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토니(뤼디거)가 우리에게 어떤 말을 전했고, 피파 프로토콜이 발동되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카브랄의 해명에 대해 뤼디거 측은 <디 애슬래틱>에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FIFA, 뤼디거 인종차별 의혹 관련 카브랄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
image.png [디 애슬래틱] FIFA, 뤼디거 인종차별 의혹 관련 카브랄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

 

파추카의 하이메 로사노 감독은 일요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당신이 말해줘서야 알았다. 라커룸에서는 아무 얘기도 없었고, 카브랄과도 이 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도 그런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물론 그와 이야기해볼 것이지만, 내가 아는 한 그는 이전에도, 또 우리 리그의 그 어떤 파추카 선수들도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나는 우리 주장에 대해 손을 불 속에 넣고 맹세할 수 있다.”

 

한편 <디 애슬래틱>은 지난 6월 16일 피파가 이번 클럽 월드컵 미국 개최 경기들에서 인종차별 반대나 차별 반대 메시지를 담은 영상, 표지판, 마케팅 콘텐츠를 초기 대회 기간 동안 일절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2년 카타르 남자 월드컵 등 이전 피파 대회들에 비해 크게 후퇴한 조치였다.

 

이에 대해 인권 단체들은 강하게 비판하며 해당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피파는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이후 피파는 6월 19일 ‘혐오 발언 반대 국제 기념일(International Day for Countering Hate Speech)’을 맞아 하루 동안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클럽 월드컵 경기장에서 송출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 대 위다드 AC 경기 전에는 피파의 인종차별 대응 절차를 설명하는 영상과 ‘보편적 인종차별 반대 제스처’가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다.

 

한편 피파는 최근 미국 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정치적 분위기가 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49426/2025/06/24/gustavo-cabral-antonio-rudiger-investigation-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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