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토트넘, 경영진 개편…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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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희야그런거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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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래틱] 토트넘, 또 다른 여름의 변화…변화는 끝나지 않았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5/8572528531_340354_1d77a86c0b7999bd8dc549954730eaca.png)
7월이 채 되기도 전에, 토트넘 홋스퍼는 이미 대대적인 여름 변화를 겪고 있다.
불과 5주 전, 토트넘은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영광을 안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경질됐고, 그의 후임으로는 브렌트포드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했다. 프랭크는 보다 견고하고 일관성 있는 팀을 만들어내길 기대받고 있다.
하지만 변화는 현장에만 그치지 않았다. 구단 경영진에도 큰 개편이 이뤄졌다. 수십 년 동안 이사진으로 활동하던 도나 마리아 컬런이 시즌 종료와 함께 구단을 떠났고, 아스날 출신의 비나이 벤카테샴이 신임 CEO로 선임됐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스콧 먼(최고 축구 책임자)의 퇴진도 공식화됐다. 그는 현재 가드닝 리브 중이다.
사실 먼의 퇴진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디 애슬레틱은 이미 지난 4월, 그의 거취가 “심각하게 불투명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그는 같은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이런 주요 인사 교체는 토트넘에선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23년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선임됐던 먼의 2년 임기는, 이전 여름 변화와 맞물려 시작됐던 것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중 축구 부문 전반에 대한 외부 감사를 의뢰했으며, 당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리의 혁신, 추진력, 탁월함이라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검토 결과, ‘최고 축구 책임자(CFO)’라는 새로운 직책이 만들어졌고, 먼은 2023년 4월에 임명돼 9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먼은 부임 이후 구단의 축구 부서를 전면 재검토했고, 많은 스태프 교체가 이어졌다. 메디컬 부문 개편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최근 몇 년간 윌슨 오도베르, 안토닌 킨스키, 루카스 베리발 등 유망주 영입 성과를 볼 때, 스카우팅 부문은 분명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먼의 재임 기간 동안 내부 마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인사 교체를 책임지는 자리의 특성상 불가피한 부분이었다는 시선도 있다.
먼의 두 번째 시즌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로 마무리되었지만, 이제 토트넘은 그를 대체할 CFO를 새로 임명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제 핵심 인물은 신임 CEO인 벤카테샴이다. 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직 구조가 마련되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기술이사 요한 랑게, 축구행정 책임자 레베카 케이플혼, 토트넘 여자팀 전무 앤디 로저스, 트레이닝 센터 운영책임자 폴 메이 역시 모두 벤카테샴에게 보고하게 된다.
프랭크 감독은 부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미 토트넘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벤카테샴의 투명성과 신뢰 기반의 리더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와 레비가 함께 출연한 6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도, 기존 토트넘의 폐쇄적인 소통 스타일과는 달리 보다 열린 구단 운영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의 토트넘은, 2020-21시즌 말 파비오 파라티치를 ‘풋볼 디렉터’로 영입하던 시기와는 완전히 다른 클럽이다. 당시 파라티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동반 영입하려 했으나, 실제 콘테는 구단의 첫 접촉 이후 5개월이나 지나서야 부임했고, 그 사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리그 첫 10경기를 맡았다.
파라티치는 2023년 4월 공식 직함에서는 물러났지만, 사실상 완전히 손을 뗀 적은 없다. 그는 현재까지도 구단의 영입 부문 컨설턴트 역할을 비공식적으로 유지해왔으며, 이는 그의 30개월간 공식 축구 활동 금지 조치의 범위 내에서 허용된 활동이었다.
그의 징계는 다음 달 종료될 예정이며, 이론적으로는 다시 2021~2023년처럼 공식 직책으로 복귀할 자격이 생긴다.
이에 따라, 그가 다시 구단 운영에 복귀할지에 대한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 올여름 파라티치는 밀란과 고위직을 두고 논의한 적도 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관건은, 토트넘이 새롭게 구축 중인 현대적인 경영 구조 안에, 그와 같은 독특한 성향과 능력을 가진 인물을 다시 수용할 공간이 존재하는가이다.
큰 한 발짝을 내디딘 상황에서,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는 선택이 과연 합리적인가? 이것이 토트넘이 이제 고민해야 할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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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래틱] 토트넘, 또 다른 여름의 변화…변화는 끝나지 않았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5/8572528531_340354_3e89dc10f986d2c8f4521f8ce8518fb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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