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틀레틱 클루브가 라리가에 공식 요청서를 제출하며 바르사 재정을 감사하라고 요구했고, 그 배경엔 니코 윌리암스의 이적 조항(6,200만 유로)을 바르사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깔려 있었다. 바르사가 규정을 위반한 채 선수의 이적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하지만 라포르타는 이날 쿠만컵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우리가 정한 로드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감사하겠다면 해라. 우리는 숨길 게 없다. 다만 모든 구단이 같은 기준에서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리가의 태도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는 1:1 규칙(지출과 수입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고 있다. 라리가도 각 구단의 재정 정보에는 일정 수준의 기밀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사는 현재 라리가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시장의 기회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렝키 더 용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프렝키는 이 팀의 핵심이고, 오랫동안 함께하길 바란다. 그도 바르사에 만족하고 있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TV가 자주 내보내는 심판 비판 영상들에 대해서는 짧게 “전혀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