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계약, 리버풀의 딜레마, 그리고 되풀이될지 모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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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코나테 계약 문제…또 다른 이탈 위기?
리버풀이 전성기에 있는 수비수를 잃는다. 익숙한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가?
이번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아니다. 이번엔 이브라히마 코나테다. 리버풀이 2년 연속으로 처할 수도 있는 상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계약 만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일은 많은 팬들의 좌절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단순히 떠났기 때문만이 아니라, 전성기에 있는 선수가 유럽의 경쟁 팀으로 가서 더 발전하게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코나테 역시 계약 만료까지 12개월이 남았고, 이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이 안필드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가오는 시즌이 안필드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마음을 정했다는 전언이며,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리버풀에 미칠 영향
코나테의 이탈은 리버풀에 타격이 될 것이다.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그는 27세가 되며, 지난 시즌에는 엘리트 수비수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릴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모두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리버풀은 아직 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지 않았다. 구단은 코나테와의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며, 지난 시즌 초부터 협상을 이어오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 코나테의 전술적 가치와 우려
코나테에게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훗날 버질 반 다이크가 떠난 이후 팀의 중심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의 표현이다. 실제로 반 다이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코나테는, 1:1 대인 방어, 위치 선정, 공중볼 장악력, 커버 속도 등 모든 수비 능력을 보여줬으며, 두 사람은 서로를 잘 보완해왔다. 다만, 반 다이크 없이 스스로 수비라인을 이끌며 활약한 기간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볼 점유 기반 전술은 센터백이 공을 몰고 나가고 전진 패스를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슬롯은 반 다이크에 대해 여러 차례 찬사를 보냈으며, 패스를 통한 라인 브레이킹 능력과 측면 전환 능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반면, 코나테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항상 그의 패스 능력 향상을 언급했다.
???? 코나테의 공식 입장
코나테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계약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지난 시즌 마지막 날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때였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퍼지는 루머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혔다.
코나테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딱 한 가지만 말하고 싶습니다. SNS에서 보신 모든 내용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저는 구단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구단이 저에게 제안을 했고, 저는 그에 대해 답을 줬을 뿐입니다. 그게 전부예요. 나머지 루머들, ‘계약 만료까지 기다리고 싶어 한다’, ‘이걸 원한다’, 전부 다 거짓이에요. 게다가 유명한 기자들까지 작년 11월쯤에 ‘제가 계약에 거의 다가갔다’고 썼더라고요. 저는 그걸 보면서 ‘어라, 나보다 정보를 더 잘 아네?’라고 생각했어요. 그건 사실이 아니었고, 그래서 저는 좀 화가 났습니다. 그게 사실이 아니었으니까요. 사람들이 ‘얘가 계약하기 싫어하네’라고 오해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약을 맺을 뻔한 적도 없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죠.”
???? 구단의 선택과 이적시장 시나리오
그렇다면 리버풀은 또 한 번의 계약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만약 코나테가 이미 마음을 정했다면, 지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팔아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PSG나 레알 마드리드가 1년 뒤 무료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지금 돈 주고 데려올 가능성은 낮다. PSG는 마르키뉴스와 윌리안 파초의 콤비로 트레블을 달성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본머스에서 딘 하위선을 5,0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마쳤다. 단, 안토니오 뤼디거의 계약은 내년에 만료된다.
리버풀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재정적 손실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만약 코나테가 팀에 남아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그 선택은 정당화될 수 있다.
???? 수비진 재편과 스쿼드 구성
수비진은 이미 큰 변화가 있었다. 제레미 프림퐁과 밀로시 케르케즈가 새로 가세했고, 자렐 콴사의 임박한 이적은 센터백 보강이 또 필요하다는 뜻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떠났고, 앤디 로버트슨이나 코스타스 치미카스 중 한 명도 나갈 가능성이 있다.
코나테가 떠난다면 또 한 명의 센터백 영입이 불가피하다. 그렇게 된다면 올 시즌 개막전 수비라인에서, 반 다이크만 지난 시즌 주전 라인업에서 남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코나테는 구단의 매각 시도에 반대하고, 자유계약으로 원하는 팀에 이적하면서 계약 보너스를 챙기고자 할 수도 있다.
???? 잔류 가능성과 시즌 전략
이제 고민은 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 슬롯 감독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계약 문제와 상관없이 선수를 기용할 준비가 돼 있다. 실제로 알렉산더-아놀드는 타이틀을 확정한 뒤에 떠난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3월에 슬롯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그를 계속 쓰는 것이다. 실제로 슬롯은 계약 만료를 앞둔 알렉산더-아놀드,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모두를 기용했다. 이상적으로는 반 다이크와 코나테의 파트너십이 지속되면서 재계약까지 성사되는 것이다.
하지만 코나테가 결국 떠날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면, 리버풀이 콴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어떤 수비수를 데려오는지가 변수다. 예를 들어, 마크 게히 같은 즉시 전력감을 영입한다면, 그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선발을 원할 것이고, 그가 적응을 잘하면 반 다이크와의 새로운 조합이 형성될 수도 있다.
???? 향후 일정과 대표팀 변수
이 결정은 아마도 1월쯤에 본격화될 수 있다. 그 시점부터는 코나테가 해외 클럽과 자유 이적 사전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시즌 세 선수의 계약 협상이 4~5월까지 끌었던 전례를 따를 가능성도 있다.
또한 2026년 월드컵도 중요한 요소다. 코나테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발 명단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이적을 이유로 출전 기회를 잃을 경우, 대표팀 승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image.png [디 애슬래틱]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계약, 리버풀의 딜레마, 그리고 되풀이될지 모를 역사](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28/8581547493_340354_5f1dd7d765211d60e48ba4a74496647e.png)
이달 초 열린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프랑스 대표로 선발 출전한 코나테
???? 팬과 구단의 입장
코나테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이적 발표 후 처음 안필드에 나서 팬들의 분노를 샀던 경기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다. 그는 자신이 어떤 반응에 직면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선택이 위선처럼 비춰졌기에 팬들의 분노는 더 컸다. 코나테가 지역 출신 선수는 아니지만, 2년 연속으로 핵심 선수가 자유이적으로 떠난다면 팬들의 반발은 클 수밖에 없다.
이건 리버풀 구단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 과거에는 구단이 상황을 통제하며 이별을 결정해왔다. 하지만 코나테가 스스로의 조건에 따라 떠나게 된다면, 2년 연속으로 구단이 아닌 선수가 이별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셈이다.
분명한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이 상황은 앞으로 몇 달간 코나테와 리버풀을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55712/2025/06/27/ibrahima-konate-contract-liverpo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