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런던-골드] 토트넘이 절실히 피하려는 UEFA 악몽… '원더키드' 영입으로 규정 회피 노린다

구경났나구경모 작성
작성일 2025.06.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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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또 한 명의 유망 공격수를 유소년 아카데미에 영입할 예정이며, 이 같은 공격 자원 '비축' 전략은 UEFA 규정을 우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올리버 보스트(Oliver Boast)를 유소년 팀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이적은 7자리 수 이적료(100만 파운드 이상)가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트는 지난달 16세가 된 스트라이커로, 리즈 U18팀 시즌 마지막 8경기에서 9골을 기록한 뒤 이제 핫스퍼 웨이로 이적하게 된다.

잉글랜드 U16 대표인 그가 토트넘에 합류하는 시점에 이미 스튜어트 루이스가 이끄는 U18 팀에는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17세의 조지 피니(George Feeney)는 글렌토런 1군에서 활약한 뒤 작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U18팀에서 주로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리그 21경기에서 10개의 공격 포인트(골+도움)를 올렸다.

토트넘은 또한 루카 윌리엄스-바넷(Luca Williams-Barnett)이라는 진짜 보석 같은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U18 프리미어리그와 FA 유스컵에서만 20골 12도움을 기록했으며, U17 프리미어리그컵 결승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찰턴을 꺾는 데 기여했다.

이 16세 자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으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회, 유로파리그에서 3회 1군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오는 1월 또 한 명의 유망 공격 자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세인트 패트릭스 애슬레틱과의 계약을 통해 17세 공격수 메이슨 멜리아(Mason Melia)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 이적은 최초 160만 파운드로, 아일랜드 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이며, 추가 옵션을 통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멜리아는 최근 아일랜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며, 토트넘은 그의 영입을 위해 잉글랜드와 유럽 전역의 경쟁 클럽들을 따돌렸다.

하지만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영향으로 인해, 멜리아는 18세 생일 이후에만 이적이 가능하며, 공식 이적은 내년 1월 이적 시장에 완료될 예정이다.

놀라운 것은 멜리아가 이 나이에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건장한 체격 덕분에 15세에 세인트 패트릭스 1군에 데뷔한 그는 벌써 76경기에 출전해 1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대항전 경험도 갖췄으며, 지난해 7~8월 유럽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 16세의 나이로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토트넘이 유망주를 쓸어모으는 진짜 이유: UEFA 스쿼드 규정 회피

토트넘이 이처럼 18세 이하 유망주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클럽 자체 유소년 출신 선수 부족 문제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스쿼드 등록에 제한이 걸렸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토트넘은 현재 1군 스쿼드를 최대 22명까지만 등록 가능하다. UEFA 규정에 따라 25명 전체 등록을 위해선 클럽 자체 유소년 출신 선수를 4명 포함해야 하는데,

현재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는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 단 한 명뿐이다. 이로 인해 나머지 3자리는 비워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Archie Gray), 루카스 베리발(Lucas Bergvall) 등 1군 유망주들과 함께, 대규모 10대 자원 영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클럽 자체 유소년 선수’란 15세부터 21세 사이에 3시즌(또는 36개월) 동안 같은 클럽에 등록되어 있었던 선수를 의미한다.
또 B 리스트 등록 조건은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15세 이후로 연속 2년간 클럽 등록 상태였거나,

최대 1년짜리 동일 협회의 클럽 임대를 포함하여 총 3년간 연속 등록 상태여야 한다.
만 16세 선수도 과거 2년 연속 등록 이력이 있다면 B 리스트에 등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