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트] 아라우호, 이적시장에 등장...바르사는 선수 매각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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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태현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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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아라우호는 지난 1월, 바르사를 떠날 가능성이 더 높았던 시점에 재계약을 맺었다.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절한 그는 바르사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남을 것이라 설득한 데쿠 단장과의 대화를 통해 잔류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측근들은 여름 이적 시장 중 15일간 발동할 수 있는 이탈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제 그 시점이 다가왔다. 아라우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등장했고, 바르사는 중요 자금 마련을 위한 선수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한지 플릭 감독은 아라우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아라우호는 계속 바르사에 남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지만, 그의 이름은 이적 시장의 '쇼윈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 이적 협상이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 1월 이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요소들이 아라우호 이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그는 여전히 바르사 라커룸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지만, 주전 자리는 잃은 상태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여전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지만, 한지 플릭 감독 체제 아래에서의 주전 센터백 조합은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로 사실상 굳어졌다. 쿠바르시는 구단이 명확히 밀고 있는 유망주이며, 이니고는 플릭 감독의 전술에서 절대적인 존재다. 이러한 점에서 아라우호는 스포츠적 측면에서 고민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르사가 노리던 요나탄 타 영입이 무산된 이후, 플릭 감독은 아라우호의 잔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타는 바르사의 센터백 포화 상태로 인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했다.
데쿠 단장은 센터백 자원이 포화 상태이므로 반드시 한 명은 팀을 떠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니고 마르티네스,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는 이적 대상이 아니며 모두 잔류가 확정적이다. 이에 따라 관심은 자연스럽게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집중되고 있다. 논리적으로 보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크리스텐센이 매각 1순위처럼 보이지만, 그의 이적은 경제적 수익이 크지 않은 데다, 선수 본인도 이적 의사가 없다. 따라서 7월이 시작되면 아라우호의 거취 문제가 본격적인 핵심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바르사의 센터백인 아라우호의 실력을 고려할 때, 6,000만 유로라는 이적료는 시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금액이다. 실제로 아라우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도 적지 않다. 유벤투스는 꾸준히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AC 밀란도 문의를 해온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아라우호 영입에 전향적이지만, 유럽 대항전에 불참하게 되면서 스포츠적인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적료 6,000만 유로는 이들 구단 입장에서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협상이 시작되려면 아라우호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며, 현재로서는 그의 태도가 여전히 ‘잔류’에 가깝기 때문에 본격적인 움직임은 아직 제한되어 있다.
바르사 내부에서는 아라우호의 거취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지 플릭 감독은 비록 주전이 아니더라도, 아라우호처럼 피지컬과 기동성을 겸비한 수비수를 보유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디렉터단은 반드시 한 명의 센터백을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구단 수뇌부는 대형 매각을 통해 샐러리캡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아라우호의 이적은 니코 윌리암스의 영입 등록은 물론, 8월 말까지 추가로 합류할 선수들의 등록을 위해서도 필수적일 수 있다. 아라우호는 약 500만 유로 수준의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됐으며, 이미 감가상각이 끝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이적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구단 회계상 '순이익'으로 잡히는 예외적 수익 구조로, 재정적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15일간 아라우호를 둘러싼 이적설과 관련한 여러 잡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라우호 본인은 추측을 피하기 위해 논란을 조기에 정리하길 원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월에는 침묵을 유지하다가 끝내 잔류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이미 2031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조건도 개선된 상태다. 따라서 떠나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아라우호는 바르사에 대해 언제나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매우 원만하다. 실제로 그는 구단 내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아라우호는 과거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전 퇴장 이후 귄도안이 그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불거졌던 논란과, 그를 이적 대상으로 여겼던 차비 에르난데스와의 거리감을 모두 뒤로 했다. 사비가 감독직에 남았다면 아라우호에게 이적 문이 열렸을 수도 있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현재 아라우호는 과거만큼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그가 팀 내 가장 빠르고 공중볼 능력이 뛰어난 센터백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균형 잡힌 바르사 수비진 내에서도 유일한 프로필을 가진 자원인 셈이다. 이제 아라우호의 미래는 그가 쥐고 있는 '15일 이탈 조항'과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그는 이적 시장에 이름이 오르긴 했지만, 최종 결정권은 여전히 그의 손에 있는 상황이다.
https://www.sport.es/es/noticias/barca/araujo-entra-escaparate-barca-necesita-11918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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