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과르디올라, 클롭의 클럽 월드컵 비판에 “이해한다”... 다음 시즌 ‘재앙 가능성’은 애써 외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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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마토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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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클럽 월드컵 비판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짧아진 휴식기가 다음 시즌 자신의 팀을 어떻게 ‘망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나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괄로 자리를 옮긴 클롭은 이번 주 선수 보호와 성장을 주제로 한 발언에서 클럽 월드컵을 두고 “무의미한 대회”,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잉글랜드에서 8년간 위르겐 클롭과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펩 과르디올라는, 클럽 월드컵에 대한 일부 비판자들이 미국 현장에서 직접 대회를 치르게 된다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팀들이 이런 대회에 대해 불평하지만, 정작 본인들이 여기 있었더라면 오히려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미디어와 팬들이 이곳에 와 있을 것이고, 이곳에 오면 수익도 생기죠. 그러면 여기에 있는 걸 기뻐했을 겁니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할 두 달의 시간이 있다면 좋겠죠. 새 시즌을 위해 충분히 재충전된 상태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즌 이 자리에 오를 자격을 만들어냈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상, 최선을 다할 겁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은 리버풀과 아스날이 맨시티와 첼시에 비해 큰 이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들 팀은 클럽 월드컵 같은 추가 일정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펩 과르디올라는 새롭게 확대된 클럽 월드컵에 대해 열의를 보이면서도선수들에게 가중될 피로 누적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 생각(피로 누적)은 되도록 안 하려고 합니다. 자꾸 생각하면 불안해지니까요. 대신, 이곳에서의 시간을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대회도 재미있고,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결승전이 끝난 뒤에는 프리미어리그가 허락한 만큼의 휴식을 취하고, 그 이후에 다시 상황을 살펴볼 겁니다.”

어쩌면 11월, 12월, 1월쯤엔 정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탈진하고, 클럽 월드컵이 우리를 망가뜨렸다고 느낄 수도 있죠. 솔직히 말해, 우리 인생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물론 선수들은 과거에도 월드컵이나 유로 같은 대회를 치러봤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가끔은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고, 그렇게 회복한 뒤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우리는 돌아왔을 때 어떤 상태일지 그때 가서 알게 될 겁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61558/2025/06/29/guardiola-klopp-disaster-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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