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프랑스 리옹 대참사: 유로파리그 퇴출 위기, 텍스터 사임

andrew81 작성
작성일 2025.06.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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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 지진처럼 충격이 퍼졌다. 모두가 예상했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비극, 프랑스 축구의 명문 올랭피크 리옹이 행정 강등을 통보받았다. 지난 화요일 저녁 8시, 리그1의 상징이던 리옹은 2부 리그인 리그2로의 강등 결정을 받았고, 이제 프랑스 1부 리그는 또 하나의 전통 강호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두 차례, 리그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리옹이지만, 현재 재정 상태는 파탄에 가깝다. 누적 부채는 3억 유로 이상, 2023년 클럽을 인수한 미국인 존 텍스터는 결국 클럽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수개월간 구단의 급여 총액을 줄이고 이적시장에서도 제한을 받는 등 재정 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리그 재정 감독기구(DNCG)의 판단은 단호했다. 텍스터가 장담했던 낙관론은 허상이었다.

사실 DNCG는 이미 지난해 11월 리옹에 경고를 보냈고, 7개월 동안 개선 기회를 줬다. 그러나 텍스터의 ‘멀티 클럽 시스템’은 오히려 재앙으로 귀결됐다.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 보타포구 등 여러 구단을 동시에 운영하며 집중력과 책임감을 분산시켰고, 리옹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리옹은 이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지롱댕 드 보르도 사례처럼 프랑스 축구는 외국 자본의 무책임에 단호하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리옹은 2부 리그 강등뿐 아니라 유로파리그 참가 자격도 박탈될 수 있다. UEFA와는 5천만 유로(조건 충족 시 3,750만 유로 감면)를 지불하는 조건부 참가 합의를 했으나, 이는 1부 리그 잔류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텍스터는 크리스털 팰리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2억 유로를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DNCG는 미래의 약속이 아닌 즉각적인 유동성을 요구한다. 또한 보타포구 선수 매각 예상 수익이나, 맨시티에 이적시킨 셰르키의 이적료 4,250만 유로도 정식 보고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텍스터가 떠난 자리는 이글 풋볼의 이사회 구성원이자 구단 여성 팀 대표였던 미셸 캉이 대신하게 된다. 그녀는 OL 여성팀을 'OL Lyonnes'로 개명시키며, 클럽 역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에 올랐다. 팬들은 그의 취임을 반기며,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https://as.com/futbol/internacional/drama-en-francia-con-el-lyo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