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RFEF)의 정기총회에서 2025-26시즌 대회 운영안이 승인되면서,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리그)은 8월 17일 주말 개막해 2026년 5월 24일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 일정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6월 11일~7월 19일)을 고려한 것이다.

 

올해 말까지는 세 차례 A매치 휴식기가 예정돼 있다. 9월 114일, 11월 1031일에는 월드컵 플레이오프 혹은 스페인 대표팀의 경우 아르헨티나와의 피날리시마 일정이 들어갈 수 있다.

 

바르사는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노우의 공사 일정으로 인해 리그 첫 세 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르게 된다. 따라서 새 시즌 첫 홈경기는 9월 14일 주말에야 가능하다.

 

리그 대진 추첨은 7월 1일 화요일 20시 30분(현지시간), 아빌라 주 산후안 데 라 나바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인구 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한 상징적 장소로 선택되었고, 대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비대칭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9개 카테고리의 대진이 추첨된다. 라리가(1부), 세군다 디비시온(2부), 프리메라·세군다 페데라시온(3·4부), 여자 1·2부, 풋살 남자 1·2부, 여자 풋살 1부가 해당된다.

 

대회 운영 관련 주요 변경 사항

 

대부분의 대회 운영 시스템은 유지되지만, 일부 기술적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세군다 페데라시온(4부) 소속 팀들의 이동 거리 최소화를 위한 지리적 분포 재조정이 이뤄졌다. 바르사 아틀레틱도 여기에 포함된다.

 

코파 델 레이의 경우, 1~2라운드는 지역적 인접성을 반영해 대진이 결정된다. 수페르코파 참가팀(바르사 포함)은 32강부터 참가하며, 16강에서도 하부리그 팀과 맞붙을 수 있도록 대진이 분리된다. 지역 예선은 주말에 홈·어웨이로 진행되며, 코파 페데라시온도 주말에 열린다.

 

여자 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됐다. 연 1,840만 유로가 해당 항목에 배정되며, 전면적인 발전을 위한 구조 개편도 병행된다.

 

총회를 주재한 루사안 회장은 경제·스포츠 안건 모두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표결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