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시즌의 끝자락은 다소 아쉬웠다. 급성 충수염으로 인해 긴급 수술을 받으면서 리그 우승이 확정된 에스파뇰과의 더비, 그리고 이후의 축하 행사에 모두 불참해야 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스페인 대표팀의 네이션스리그 결선 라운드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시기를 회복과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은 그는 곧바로 친구들과 짧은 휴식을 보내고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2주 전부터 혼자 체력 훈련과 잔디 훈련을 병행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7월 13일부터 메디컬 테스트를 시작으로 프리시즌을 개시하는데, 페란은 이를 만반의 준비로 맞을 계획이다. 지난 시즌 좋은 인상을 남겼던 중앙 공격수 자리를 확실히 본인의 영역으로 굳히고, 득점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2025-26시즌 그의 목표다. 경쟁심 강한 성격답게, 이번 시즌엔 더 큰 임팩트를 남기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현재 그는 자신의 고향 포이오스에서 프리프리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그의 축구 캠프에는 약 10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7월 첫째 주 화요일에는 페란 토레스 본인이 직접 캠프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어린이들도 후원사 언더아머의 초청으로 함께하게 된다. 페란은 행사 당일 언론 인터뷰를 소화한 뒤, 지역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여러 활동에 참가하며 아이들과 축구의 즐거움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