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는 아르다 귈러와 케난 일디즈 모두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각 소속팀의 선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두 선수는 뛰어난 재능과 더불어 높은 시장가치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튀르키예 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중 어느 한쪽만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귈러도, 일디즈도 모두 사랑받고 있다.

 

튀르키예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점치면서도, 일디즈가 좋은 활약을 펼치길 원한다. 많은 이들은 레알이 이기더라도 귈러와 일디즈가 함께 ‘MVP’ 타이틀을 나눠 가졌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스탄불의 열기, 마드리드와 토리노 못지않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이 경기는 마드리드나 토리노만큼이나 이스탄불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상 전 튀르키예가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튀르키예는 이 경기를 두 선수의 맞대결이라는 ‘진정한 튀르키예 더비’로 여기고 있다. 유벤투스의 케난 일디즈와 레알의 아르다 귈러는 튀르키예 대표팀의 미래를 상징하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FIFA로부터 튀르키예 축구의 ‘가장 빛나는 보석’으로 인정받았다. FIFA는 최근 게시물에서도 이 둘을 ‘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두 선수’로 소개했다.

 

스포츠연구국제센터(CIE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케난 일디즈의 추정 시장가치는 9,700만 유로, 아르다 귈러는 9,090만 유로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르다는 튀르키예 대표팀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아르다 귈러의 발언 

 

파추카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아르다 귈러는 자신에게 신뢰를 보여준 사비 알론소 감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정말 기쁘다. 우리가 거의 전 경기 동안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싸웠는데, 모두 정말 열심히 뛰었다. 골을 넣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는 게 느껴지고, 그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포지션, 역할,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금 상황은 매우 좋다. 내가 넣은 골은 벨링엄의 골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오른발로 컨트롤하고 왼발로 슛했는데, 나는 그 반대였다. 트렌트가 좋은 패스를 줬고, 곤살로도 훌륭한 도움을 줬다. 나는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신께 감사하게도 골이 됐다.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