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점점 레알스러워지는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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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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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사비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는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강한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직은 '완성된 팀'이 아니지만, 하나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는 중이다. 세 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부가 결정되는 대회에서 레알은 점점 무서운 팀이 되어가고 있고, 루이스 엔리케도 반대편 대진에서 이런 마드리드를 마주할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또 한 번 곤살로가 있었다. 선발로 나선 유소년 출신 공격수는 헤더 골로 다시 한 번 믿음에 보답했다. 트렌트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한 골이었다. 사비 알론소는 이 선수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눈여겨봤고, 그 안목은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증명되고 있다.
 
3골로 득점왕 경쟁 중인 곤살로
 
곤살로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현재 대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벤피카의 디 마리아인데, 이미 탈락한 팀의 선수다. 남은 경기 수와 흐름을 생각하면 곤살로가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도 전혀 없다 할 수 없다.
 
트렌트, 아쉬움 속 빛나는 발끝
 
수비와 위치 선정, 빌드업에서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첫 공식 대회에서 기대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어시스트 능력만큼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곤살로의 결승골을 만들어낸 크로스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그가 지난 프리미어리그 5시즌 동안 최다 도움을 기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벤투스의 '보석' 케난 일디즈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유벤투스의 케난 일디즈였다. 트렌트, 뤼디거, 추아메니 모두가 이 터키 유망주의 드리블과 속도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게도 감독 투도르는 그를 70분에 교체했고, 일디즈 본인도 납득하지 못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비 알론소, 하프타임에 무엇을 말했나
 
전반과 후반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 하프타임 이후의 마드리드는 적극성과 조직력 모두에서 앞서며 유벤투스를 압도했고, 상대는 거의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골키퍼 디 그레고리오가 아니었더라면 점수 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아르다 귈러, 질주형 플레이메이커
 
그의 가냘픈 체격이 마드리드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귈러는 그런 의심을 지워버렸다. 박스 투 박스를 오가며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고, 볼을 잡았을 땐 특유의 침착함과 테크닉으로 중원을 리드한다. 사비 체제의 핵심 자원으로 확실히 자리잡는 분위기다.
 
추아메니, 수비형 리더로 자리매김
 
본래 포지션은 중원이나, 사비는 3백의 중심에 그를 배치하고 있다. 예상 밖의 실험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는 안정성과 볼 전개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유벤투스전에서도 골대를 맞히는 등 공격 기회에도 가담했고, 점점 전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바페의 복귀
 
30분간 투입된 음바페는 확실히 사비 체제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골은 없었지만, 볼을 만지려는 의지가 강했고, 그의 존재만으로도 경기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비는 음바페의 리듬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한 번 모드리치의 밤
 
로테이션으로 인해 호드리구와 세바요스는 거의 뛰지 않았지만, 루카 모드리치는 약 20분간 투입되어 여전히 빛나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큼, 팬들은 그가 은퇴 전에 트로피를 한 번 더 드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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