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026년 FIFA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One Beautiful Bill Act)을 통해 두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예산 총 16억 2500만 달러(약 2조 1200억원)를 승인했다.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위를 차지한 미국은, 다음 올림픽을 자국인 LA에서 개최하며 국가적 역량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번 법안은 이민 통제와 방위 예산을 늘리고, 메디케이드와 식료 지원 등 일부 사회복지 프로그램 예산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올림픽에만 10억 달러, 월드컵엔 6억2500만 달러 투입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안으로 올림픽 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에만 무려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지원받는다. LA는 이 예산으로 철저한 보안과 물류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6년 월드컵 역시 미국이 메인 개최국이며, 전체 104경기 중 78경기를 치르게 된다. 특히 결승전은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월드컵을 위해 추가로 6억2500만 달러(약 8200억원)를 지원하며, 개최도시마다 평균 약 5680만 달러(약 740억원)가 배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클럽 월드컵 당시 유벤투스를 백악관에 초청하는 등 스포츠 행사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https://www.marca.com/en/more-sports/2025/07/07/686c2f48e2704e48a08b45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