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르노 베리가 에버튼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머지사이드로 이동 중이다.

이 22세 스트라이커는 프랑스 U-21 대표로 유럽 U-21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으며, 현재는 영국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번 이적은 기본 이적료 3,200만 유로(약 2,750만 파운드)에 보너스를 포함한 조건으로 진행되며, 에버튼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베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버튼은 주전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그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뒤 공격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베리는 이번 여름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플라멩구에서 완전 영입한 데 이은 에버튼의 두 번째 여름 영입이 될 전망이다. 알카라스는 지난 시즌 임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완전 영입됐다.

《디 애슬래틱》은 6월 보도에서 에버튼과 비야레알 간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베리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공격진 보강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베투와의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에버튼은 베리의 4,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길 꺼렸고, U-21 유로 대회 참가로 인해 협상은 다소 복잡해졌다.

에버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8경기 42득점에 그쳐, 강등되지 않은 17개 팀 중 가장 낮은 득점 기록을 남겼다. 최종 순위는 13위였고, 강등권과는 23점 차이가 났다. 칼버트르윈은 6월 말 계약이 종료되며 9년간 71골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에버튼과 결별했다.

베리는 지난해 여름 스위스 바젤에서 비야레알로 이적하며 5년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내 여러 클럽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스페인에서의 첫 시즌에서 그는 총 37경기 출전, 11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비야레알은 라리가 5위로 2025-26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여름 열린 U-21 유럽 챔피언십에서도 그는 프랑스 대표로 전 경기 출전했으며, 1경기 선발, 1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프랑스 U-21 대표로 8경기 출전했으며, 아직 성인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않았다.

분석: 라리가를 강타한 능동적인 공격수 베리

베리는 키가 크고 빠르며, 경기 내내 끊임없이 뛰는 활동량을 자랑한다. 2024-25시즌 유럽 7대 리그 기준으로 팀의 30분당 평균 점유 시간 대비 뒷공간 침투 횟수에서 그를 앞선 선수는 벤피카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 한 명뿐이었다. 이는 베리가 공격 상황에서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공중볼 경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여름 바젤에서 이적한 이후로 그보다 더 많은 헤더 슈팅을 기록한 라리가 공격수는 단 두 명뿐이다. 다만, 그의 플레이는 다소 혼란스러운 면도 있다. 베리는 골문 앞에서 정확도보다는 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 레알 바야돌리드전 2-1 승리 당시 여러 찬스를 놓친 뒤, 동료 알렉스 바에나에게 SNS를 통해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일단 제대로 맞아떨어지면, 베리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 헤타페 원정 경기에서 터진 발리슛은 그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측면 수비수 후안 이글레시아스와 몸싸움을 벌인 뒤, 미드필드에서 두 명을 밀어내며 공을 지켜냈고, 곧바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릴 움직임을 시도했다. 이후 아요세 페레스의 칩 패스를 받아 첫 터치로 강하게 골망을 갈랐다.

첫 라리가 시즌에서 기록한 11골은 수준급이며, 베리 특유의 돌파 성향 덕분에 다양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76425/2025/07/08/thierno-barry-everton-transfer-villarreal-med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