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맨시티의 코치진 개편이 진정한 변화 의지를 보여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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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914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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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래틱] 맨시티의 코치진 개편이 진정한 변화 의지를 보여주는 이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동안, 그의 코칭스태프 구성원은 꾸준히 교체되어 왔다. 미켈 아르테타와 엔초 마레스카는 주요 기회를 따라 시티를 떠난 조력자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해에는 클럽 내부에서 명확한 변화 의지가 존재했다.

 

2024-25 시즌의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시티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빠르게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이 조치에는 세 명의 필드 플레이어 영입 뿐만 아니라, 코치진 구성의 대대적인 변화도 있었다.

 

후안마 리요는 시티에서의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떠났으며, 그는 다른 클럽들에서 함께했던 오랜 동료 이니고 도밍게스, 그리고 세트피스 코치 카를로스 비센스와 함께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의 부진 역시 이 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리요는 시티에서의 두 차례 재임 기간 동안 사실상 과르디올라의 심리상담가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감독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사고를 자극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존재감이 뚜렷했던 그는 영어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의 역할이 감독의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데 있었고, 훈련장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존재감도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티 선수들 중 다수가 스페인어를 할 수 있었으며, 그는 특히 다국어 구사자 페르난지뉴와는 지금도 친밀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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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마 리요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상태다

리요는 2020~2022년, 그리고 2023년부터 올여름까지 시티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한때 알사드 감독직을 맡으며 시티를 떠났음에도, 트레블을 달성한 시즌 경기 준비에 관여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4-0 승리를 위해 맨체스터로 돌아왔고, 이스탄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현장에도 있었다.

 

그 성공 이후, 과르디올라의 조력자 마레스카와 로돌포 보렐이 각각 팀을 떠나 엔초 마레스카는 감독이 되었고, 보렐은 오스틴 FC의 스포츠 디렉터가 되었다. 이에 따라 과르디올라는 리요의 복귀를 직접 요청했고, 시티는 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상금을 지불해서라도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와 함께 도밍게스도 보조 코치로 영입됐다. 그는 리요와 함께 알사드에서도 활동했던 오랜 파트너였으나, 맨시티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시티는 리요와 도밍게스 체제로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다음 시즌은 1군을 둘러싼 모든 이들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를 뒷받침하던 리요의 리더십도 이전만큼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선수들이 전술적인 지시가 부족하다고 느끼던 상황에서, 비센스가 과르디올라의 보조 코치 역할까지 겸임하며 점점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되었다. 세트피스 업무와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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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카를로스 비센스(왼쪽)와 이니고 도밍게스

실제로 과르디올라는 2025-26 시즌을 앞두고 비센스를 정식 수석 코치로 임명할 생각을 이미 1월부터 하고 있었고, 추가 인원 보강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동안 내게 많은 보조 코치들이 있었고, 나는 늘 그들의 지식에서 배우려 한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묻는다. ‘네 의견은?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떤 훈련을 구상할 건가?’ 과거의 후안마, 미켈, 엔초, 도메, 로도와 마찬가지로, 모든 조력자들이 나를 도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비센스 역시 이러한 유형의 조력자로 활약했으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말미에 그에게 계약 제안을 했다. 그러나 그는 포르투갈의 브라가 감독직 제안을 받았고, 이를 거절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는 2022년 네덜란드의 헤라클레스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하기로 동의했으나, 협상이 취소되며 시티에 남게 됐었다.

 

비센스가 보조 코치로 더 깊이 관여하게 되면서, 시티는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새로운 세트피스 코치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 결과, 리버풀에서 제임스 프렌치를 영입하게 되었다.

 

비센스에게는 남을 기회가 주어졌지만, 시티는 리요와 도밍게스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결정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풀럼전 이전에 이미 당사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시티는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온 것처럼, 코칭스태프에도 새로운 에너지를 주입할 필요를 느꼈으며, 헤어진 관계는 모두 원만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요 역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는 시즌 막판 몇몇 경기를 건강 문제로 결장했으며, 큰 문제는 아니지만 스페인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회복할 계획이다.

 

 

“새롭게 온 사람들, 특히 새로운 세트피스 코치는 설명을 정말 간단하게 해줘서 마음에 든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그렇게 느낀다.”
(2025년 6월, 일카이 귄도안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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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은 새로운 코치진의 간결한 설명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

시티는 이적시장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며, 라얀 셰르키, 티자니 레인더르스, 라얀 아이트-누리를 며칠 사이에 영입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펩 레인더스, 제임스 프렌치, 콜로 투레를 클럽 월드컵 전까지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레인더스는 심지어 가족 휴가 일정을 조정해 팀에 조기에 합류했다.

 

투레는 처음에는 미국에서 임시로 지원하는 용도로 합류했으나, 선수단과의 친화력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과르디올라와 레인더스가 강도 높은 스타일을 보여주는 반면, 투레는 좀 더 유연하고 인간적인 균형감을 팀에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레인더스의 합류로, 시티 선수들은 과거 아르테타나 마레스카처럼 보다 실질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리버풀 시절처럼 훈련 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초기 훈련 영상에서도 현장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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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는 펩 레인더스를 코치진에 합류시키기 전 위르겐 클롭과 이야기를 나눴다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라인더르스 외에도 다른 후보들을 고려했으나, 그를 선택하기 전 철저한 사전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위르겐 클롭과의 통화, 그리고 5월 사우샘프턴전 이후 아담 랄라나와의 대화였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여름 시티 경기 중 레인더스의 어깨에 팔을 올리거나 안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으며, 알 힐랄과의 16강 탈락이 결과적으로 4주간의 휴식을 제공한 덕분에, 구단 내부에서는 선수단보다 코칭스태프가 먼저 재정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티는 미국 원정에서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안고 돌아왔지만, 이 대회는 지난 시즌과 다음 시즌 사이의 전환점 역할을 해주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코치진은 팀에 새 에너지를 주입할 기회를 얻었고, 이는 지난 시즌에 명백히 부족했던 요소였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77588/2025/07/08/manchester-city-coaching-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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