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토트넘, 2년 연속 메디컬팀 대대적 개편...핵심 인력 두 명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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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 부상 악재를 겪은 뒤, 2년 연속 메디컬팀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 여름에는 핵심 인물인 아담 브렛과 닉 데이비스가 구단을 떠났다.
브렛은 토트넘에서 퍼포먼스 서비스 디렉터로 근무하며 스포츠 과학, 메디컬, 영양, 심리 분야를 총괄했고, 데이비스는 스포츠 과학 책임자였다. 데이비스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으며, 토트넘은 이들의 후임을 선임할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렌트포드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일했던 닉 스터빙스는 메디컬 리드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프랭크 감독과 함께 서런던에서 이적해온 최소 다섯 명의 스태프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전임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주요 선수가 장기간 결장하면서 리그에서 총 22패를 당했으며, 그 여파는 컸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브렛과 데이비스는 지난 여름에야 토트넘에 새로 합류했던 인물들이다. 브렛은 오랜 기간 메디컬 및 스포츠 과학 책임자로 있었던 제프 스콧의 후임으로 선임됐는데, 당시 개편은 전 풋볼 총괄 책임자 스콧 먼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먼은 이후 경질되어 현재 가드닝 리브(유급 휴직) 중이다.
브렛은 럭비 유니언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브라이튼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한 후 메디컬 및 퍼포먼스 총괄로 승진했다. 그는 2023년 8월 브라이튼을 떠나 이듬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데이비스는 과거 웨스트햄, 웨스트브롬, 웨일스 남자 대표팀 등에서 스포츠 과학 업무를 맡은 경력이 있다.
브렌트포드 출신의 톰 페리먼도 이번 여름 스포츠 과학팀의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코치로 합류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저스틴 코크레인, 크리스 해슬람, 조 뉴턴이 프랭크 감독과 함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이적해 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어지러울 만큼의 변화’
토트넘의 메디컬팀은 지난 2년간 눈에 띌 정도의 변화를 겪었다. 이 모든 변화는 2023년 4월 스콧 먼이 풋볼 총괄 책임자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축구 운영 전반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진행했고, 메디컬팀과 스카우팅팀을 포함한 여러 부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2024년 여름, 제프 스콧은 20년간 몸담았던 메디컬 및 스포츠 과학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디 애슬래틱은 2024년 1월 보도에서 스콧이 당시 감독 포스테코글루와의 갈등으로 팀을 떠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 측은 스콧의 퇴임이 포스테코글루와는 무관하며, 단지 팀 구조 개편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브렛이 스콧의 후임으로 부임했고, 그는 스콧 먼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병행의 부담을 잘 조율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다시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로메로는 발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12월 첼시전)에서 다시 허벅지 부상을 입었고, 같은 경기에서 판더펜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두 센터백 모두 이후 3월이 되어서야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2024년 12월 27일,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 시즌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부상으로 선수를 잃는 것보다, 복귀한 선수들이 또다시 부상을 당하는 경우였습니다.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는 핵심 그룹은 별문제 없었지만, 복귀하는 선수들이 다시 빠지는 일이 너무 자주 반복됐어요. 거의 모든 부상이 재발이었고, 로메로도 엄밀히 말하면 다른 부상이지만 결국 복귀 직후 발생한 것이니 같은 문제죠. 원인을 반드시 분석해야 할 부분입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리그 성적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변화를 단행했다. 토마스 프랭크가 감독으로 부임했고, 비나이 벤카테샴이 신임 CEO로 임명, 오랜 기간 이사직을 맡았던 도나 마리아 컬런은 사임, 스콧 먼은 해임, 그리고 이번에는 브렛과 데이비스도 떠났다.
프랭크는 브렌트포드에서 함께한 5명의 코칭스태프를 토트넘으로 데려왔으며, 그중 닉 스터빙스는 브렌트포드에서 수석 물리치료사로 일했고, 토트넘에서는 메디컬 리드를 맡는다. 톰 페리먼은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코치, 크리스 해슬람은 퍼포먼스 책임자 겸 1군 코치 직책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