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복귀 후 ‘위험한’ 변화 받아들여야 할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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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rew8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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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클럽 월드컵에서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지 쉽게 합의하지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낙관을 품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을까, 아니면 지난 시즌의 문제들이 여전히 존재해 다음 시즌에도 실망을 안길까?
확실한 점은, 알힐랄에게 패한 이후 대부분의 낙관적인 시선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것이다. 네 명의 신입생 영입으로 들뜬 분위기는 곧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온라인 상에서의 비난이 항상 현실에서의 팬 문화까지 반영되지는 않지만, 최근 몇 주간 과도하고 극단적인 반응이 많았던 것은 분명하다. 지난 시즌의 좌절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들의 평판이 빠르게 무너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는 골키퍼 에데르송이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을 향한 온라인 상의 악성 댓글로 인해 자신의 SNS 댓글 기능을 제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등 다른 선수들 역시 경기력에 대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시티가 기대했던 흐름 전환의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후벵 디아스는 지난 5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시기였지만, 단지 나쁜 흐름 하나로 서로를 의심하는 일은 없어야 해요. 그건 기초가 약한 집이라는 뜻이고, 우리는 강한 집입니다. 누군가 의심했다면, 앞으로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겁니다.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돌아오면, 팀의 대화는 완전히 달라지고 우리는 매우 위험한 팀이 됩니다.”
클럽 월드컵은 FA컵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단이 비판을 극복하고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실행력 부족으로 그 기회를 놓쳤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와 그 이후 모든 대회의 중요도는 더욱 커졌으며, 또 한 번의 실패가 발생한다면 SNS상에서는 더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질 것이다. 물론 그런 반응이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선수들은 그것이 현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잭 그릴리시가 트레블 시즌 중 몇 달간의 활약만으로는 더 이상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는 점과 같다. 오는 7월 말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되면, 그 누구도 과거의 성과만으로는 면피할 수 없다. 팬들은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에도 즉각적인 반응이 따를 것이다.
이처럼 비판을 이겨내고 증명하려는 태도는,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늘 도전 정신을 보여준 맨시티 선수단에게는 익숙한 상황일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 해냈다고 해서, 이번에도 다시 해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들은 또다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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