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5월까지 EPL 7골을 넣으면서 좋은 활약을 펼친 베투가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로 남았다. 하지만 배리는 그 임무를 할 수 있는 선수이며, 에버튼에서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베리는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지만, 베투와는 다른 유형이다. 베투는 오프볼 움직임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단순한 패스 처리 능력이 부족해서 때때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모든 선수의 경기장 내 위치를 추적하여 예상 패스 성공률을 계산하는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Genius IQ에 따르면, 베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패서 중 한 명으로 평가되었다.

 

베리는 침투하는 움직임을 통해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는데, 온볼 상황에선 베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베리는 라리가와 국가대표에서 온볼 상황이든지, 오프볼 상황이든지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베리가 유럽 U-21 챔피언십의 프랑스 대표팀으로 발탁된 것은 항상 최고 수준의 선수로 인정 받지 않은 것에 대한 뒤늦게 찾아온 인정이었다. 그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벨기에나 스위스로 향해야 했다.

 

4시즌 연속 소속팀을 바꾼 것은 그가 자신의 앞에 놓여진 도전에 계속해서 적응하는 사실을 보여준다. FC 소쇼몽벨리아르의 유소년 팀에서부터 라리가에 이르기까지, 베리는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벨기에 2부 리그의 SK 베베런에서 베리는 리그 20골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처음으로 드러났다. 군터 반데브뢰크는 당시 SK 베베런의 코칭 스태프 중 하나였고, 미숙했지만 빠른 인상을 남긴 재능을 기억하고 있다.

 

"그는 아직 어렸지만 배고픔과 투지가 넘쳤죠."

 

군터 반데브뢰크는 베리를 "조용한 승자" 라고 묘사했지만, 처음 클럽에 도착했을 때 10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승리 이후 가장 먼저 라커룸에서 축하하는" 선수였다고 덧붙었다.

 

"때때로 약간 혼자 있었지만 항상 매우 집중하고 목표 지향적이었으며 약간 고집도 있었죠. 전술적으로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필요했기 때문에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지만, 많은 골을 넣으며 빠르게 팀에 자리를 잡았죠."

 

"팀과 결과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즉각적이었죠. 그의 예측 불가능함은 가장 큰 자산이었습니다.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득점할 수 있죠. 아름다운 골도 넣었지만 투박한 골도 넣었죠. 진정한 골잡이였죠."

 

 

베리가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진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움직임은 최고의 무기 중 하나이며, 수비수를 힘으로 제압하거나 스피드로 따돌릴 수 있다. 또한 많은 슈팅을 만들어낸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개선해야 할 점들은 남아있다.

 

"우리와 함께 있던 시절에는 너무 복잡하게 플레이했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시야와 의사 결정 능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베리는 SK 베베런을 떠난 후 그렇게 하고 있다.

 

군터 반데브뢰크는 "그가 바젤로 이적하고, 비야레알로 이적할 수 있었던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는 10월에야 23세가 되는 베리에게는 엄청난 경험이며, EPL 클럽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실제로 베리는 2024-25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 U-22 이하 선수 중 리그에서 두 자릿수의 득점을 한 14명 중 하나이다. 이는 그가 보여주는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 풀이 극히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

 

에버튼은 업그레이드 기회가 명확한 포지션에 큰 잠재력을 지닌 선수를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원하는 요구 사항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조절해야 하지만, 서포터들은 흥분할 만하다.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반데브뢰크는 비야레알에서 여전히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선수를 언급합니다. 

 

"그의 다음 단계가 무엇일지 누가 알까요?"

 

하지만 베리는 서두르는 선수이며, 지금까지 처한 모든 상황에서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