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PSG가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라는 건 이제는 너무도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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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래틱] PSG가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라는 건 이제는 너무도 명백하다](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710/8633852379_340354_484d6dd43206f3ad30f24c049ff5e5a5.png)
62경기를 치렀고, 이제 한 경기가 남았다. 192골이 터졌고, 약 250만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수많은 의문을 낳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만큼은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다.
그 어떤 의심도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숨막히는 더위 속에서 사라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레알 마드리드와 그들의 엄청난 팬들을 놀라게 하며, 수요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9분 만에 2-0으로 앞서 나갔다.
백미는 24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아슈라프 하키미가 크로스를 올렸고, 파비안 루이스가 환상적인 세 번째 골로 마무리했다.
그 순간, FIFA가 그 자리에서 PSG를 월드 챔피언으로 선언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였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는 한 시간이 넘게 남아 있었고, 일요일에는 첼시와의 결승전도 남아 있었지만 말이다. 올해 초부터 PSG는 심지어 감독 루이스 엔리케조차 놀랄 만큼의 고지를 점령했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화려하게 일궈낸 뒤 클럽 월드컵까지 완전히 접수하려는 듯한 모습이다. 파비안 루이스는 이들의 4-0 승리를 “완벽했다”고 평가했고, 루이스 엔리케는 “아름다웠다”고 표현했다.
PSG 회장 나세르 알켈라이피가 묘사한 이른바 ‘블링블링 시절’ —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같은 스타들을 영입했던 시기 — 은 분명 화려했지만, 가장 중요한 트로피들은 놓쳤다. 감독들은 수많은 빅네임 선수들의 자아와 개인주의 성향을 제어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영리하게 구성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훌륭하게 이끄는 PSG의 젊고 새로워진 스쿼드는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다른 팀들의 기준(reference)”이 되었다. 이들은 공을 부드럽게 돌리는 동시에 공을 잃었을 때는 거칠게 되찾으며, 풀백과 윙어는 항상 빠르고 창의적이다. 구단의 역대 최다 득점자 음바페를 지난해 마드리드에 떠나보냈지만, 오히려 그 부재 속에서 팀은 더욱 균형을 이루며, 화합과 조직력이 돋보이는 집단으로 탈바꿈했다.
같은 기간 레알 마드리드의 여정은 그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이들은 이번 시즌 68경기 중 무려 15패를 기록했다. 그 전 시즌에는 55경기에서 단 2패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관중들은 팀보다는 특정 선수에게 열광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경기 전 FIFA가 선수별 워크아웃 세리머니를 도입한 것을 고려하면, 놀랄 일은 아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마드리드 선수들에게는 거의 예외 없이 큰 환호가 쏟아졌고, 특히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그리고 음바페에게는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의 숭배’는 대부분의 현대 축구감독들에게는 금기 사항이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PSG의 데지레 두에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처럼, 팀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뒤 파비안 루이스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팀워크가 없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역시 바이엘 레버쿠젠에서의 성공을 통해 익히 알려졌듯, 마드리드에서도 같은 요구를 할 것이다. 그는 PSG가 시즌 후반기에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우리가 그들에게 대패한 첫 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더욱 직설적이었다.
“우리는 그들과 수준이 달랐습니다. 완전히 따귀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알론소 감독은 벨링엄,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과잉 보호’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레버쿠젠에서의 도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도전이다.
음바페는 훌륭한 선수다. 첫 시즌 마드리드에서 44골을 넣었지만, 그의 합류가 팀을 강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때로는 빅네임 선수의 존재가 팀 내 균형을 무너뜨리고 분위기를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런 선수가 팀을 떠나면, 오히려 팀이 자유로워지는 경우도 있다. 우스망 뎀벨레는 PSG에서 첫 시즌에는 6골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무려 35골을 넣었다. 그는 음바페가 떠난 뒤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한 대표적 사례다.
PSG는 음바페가 2017년 모나코에서 합류한 이후에도 종종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여정에서 이들은 맨체스터 시티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제압했고, 리버풀, 아스톤 빌라, 아스날을 차례로 물리쳤으며, 결승에서는 인테르를 5-0으로 완파하며 대회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결승전을 만들었다.
유럽 최고 대회의 정상을 향한 도전은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가 PSG를 인수한 순간부터 팀을 사로잡았다. 이는 2003년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한 이후 첼시가 겪었던 과정과도 비슷하다. 클럽 월드컵은, 설사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되고 있더라도, 두 팀 모두에게 그만한 상징성을 갖지는 않는다.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가 어떻게 주장하든 말이다.
클럽 월드컵은 원래 FIFA 6개 대륙 챔피언들이 맞붙는 연례 대회였지만, 인판티노는 그 확장을 통해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논리는 잘못됐다. 녹아웃 토너먼트는 결코 축구계 전반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보다 더한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32개 팀”이라는 주장 자체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리버풀, 나폴리 — 각각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의 챔피언들 — 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위다드 AC, ES 튀니스, 레드불 잘츠부르크, 인터 마이애미 같은 팀들을 최대한 존중하더라도, 그들이 세계 32강에 해당한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물론 일요일 결승전이 형식적인 절차는 아니다. 하지만 첼시의 감독 엔초 마레스카 역시 자신의 팀이 아직 PSG와 같은 발전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인정할 것이다. 첼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으며, 무엇이 통하는지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반면, PSG는 모든 것이 완벽히 작동 중이다. 상대 압박, 패스, 풀백들의 전진, 뎀벨레와 다른 공격수들의 파이널서드 움직임까지 말이다.
중요한 것은 결과뿐만이 아니다. PSG는 경기 내용 자체로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은 그들의 시즌이며, 이 젊은 팀은 지금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다른 팀들이 도달하기 어려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첼시가 일요일 단판 승부에서 맞서려 해도, 그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84880/2025/07/10/psg-best-team-in-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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